분류 전체보기707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감상주의라고는 어디 개새끼한테나 던져 주라는 연주를 듣고 나면 귓구녕이 좀 뻑뻑해지는 느낌이 든다.. 이전에 올렸던 굴드의 모짜르트가 딱 그런데 머 나름의 재미는 있다지만 이걸 드라이 하다고 해야할지 아님 똘끼 작렬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 그런 연주를 듣고 나면 그에 대한 반작용도 생기게 마련이다.. 세상만사라는게 다 그런 것 같다..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는.. 암튼 오늘 올리는 판은 곡 뿐만 아니라 연주까지도 그야말로 낭만성 그 잡채인 음반 되겠다..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인데.. 알렉산드르 브라일로프스키가 피아노를 맡고 오먼디가 지휘하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가 협연한 판이다.. 컬럼비아 여섯 개의 눈깔 판인데 두툼한 중역대에 거칠거칠한 시원함이 느껴지는 녹음이다.. 이 판도 연주가 좀 골때리.. 2026. 7. 11. 모짜르트.. 초기 피아노 소나타.. 똘끼 충만한 작품들을 다루었으니 이제는 똘끼가 그야말로 차고도 넘치는 연주자 쪽으로 넘어와 본다.. -_-;; 글렌 굴드인데.. 난 이 양반 연주를 무척 좋아한다.. 대딩 시절부터 받았던 인상인데.. 특히 그의 바하 연주는 그만의 똘끼가 뭔가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곤 했다.. 머 골드베르크 변주곡이야 늘상 회자되는 연주이긴 하지만 내가 그의 연주에서 특별한 아름다움과 영감을 느꼈던 것은 프랑스 모음곡과 푸가의 기법이었다.. 그리고 헨델의 하프시코드 모음곡 역시 마찬가지로 각별했는데 이게 그 이후로 넘어오면 얘기가 좀 달라진다.. ㅋ 이걸 신선하다고 해야 할지.. 아님 도랐다고 해야 할지.. 뭔가 아리송한 경계면에서 유영하는 듯한 그런 녹음을 들려주기 십상인데.. 특히나 그의 모짜르트를.. 2026. 7. 5. 몬테베르디.. 성모 마리아의 저녁 기도.. 어제는 교향곡이라는 장르에서 졸라 똘끼가 작렬하는 작품을 들었다만.. 오늘은 내 생각에 적어도 미사곡에서 그에 버금가는 위치를 차지하지 않을까 하는 불경스런 생각을 떠오르게 하는 작품을 하나 올린다.. -_-;; 내가 머 그리 중뿔난 신앙심이 있어서 종교 음악을 열씨미 듣는 것도 아니고.. 그저 단순히 내 귀가 호의적으로 반응하는 방향이 현대쪽으로 내려오기 보다는 졸라 고리짝 옛날의 음악들이기 때문인데.. 그러다 보니 음악과 종교가 한몸으로 엮여 있던 시대의 음악도 즐겨 듣게 된 것이다.. 아마도 이건 예전 ESL57로 들었던 고음악에 대한 기억과 인상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그렇다면 오로지 소리에 대한 호불호가 내 음악 감상의 패턴 중 하나의 방향을 결정했다는 것인데.. 머 어느 정도는.. 2026. 6. 28.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판을 뒤적이다 보면 대충은 내가 어떤 이유로 구매를 했는지 기억나는 판들이 대부분이다.. 살령 내가 그리 즐겨 듣지는 않지만 이런저런 평가와 그에 따른 호기심이라던가.. 아니면 걍 껍닥이 이뻐서라던가 류의 묻지마 구매를 했다고 하더라도 대충은 생각이 나곤 한다.. 날씨가 졸라 더워진 김에 새벽부터 공을 치구 왔더니만 그나마 오후 시간이 좀 생기길래 판을 뒤적이다 손에 잡힌 판 때문에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올려본다..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뭔슈와 보스턴 심포니의 RCA 리빙 스테레오 녹음이다.. 내가 원래 베를리오즈 같은 양반 작품을 그리 즐겨 듣지는 않았는데 예전에 고딩 시절인지 대딩 시절인지 음악동아에서 본 평론 때문에 이 판을 한 번 들어봐야겠다고 맘을 먹은 적이 있었다.. 잘 기억은 안 나.. 2026. 6. 27. 비발디.. 모테트.. 공식 임명을 받지는 못했지만 1713년부터 비발디는 작곡가 가스파리니의 후임으로 베네치아 피에타 구빈원의 전속 작곡가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그는 이미 그 곳에서 바이올린 교사, 합창 지휘자, 그리고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한 바 있었다.. 이 새로운 직책을 맡으면서 비발디는 이미 방대했던 그의 종교음악 작품 목록을 상당히 늘릴 수 있었는데.. 현재 우리가 아는 바로는 적어도 60곡에 이른다고 한다..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이 작곡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의 종교음악 작품들 중 상당수가 소실되었거나 아니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채로 어느 도서관의 먼지 쌓인 서가 한 구석에서 잠들어 있을 것으로 짐작된단다.. "모테트" 라는 용어는 옛날 종교 음악의 특정 장르를 가리키는 말인데.. 일반적으로 성.. 2026. 6. 21. 라모.. 콩세르용 클라브생 작품집.. 간밤에 비가 많이 쏟아졌나부다.. 역시나 오늘도 일찍 눈이 떠지길래 골방으로 들어가서 음악을 들었다.. 예전에는 그래도 주말에는 늦잠도 간혹 자고 그랬는데 요즘은 정말 이른 시각에 얄짤없이 눈이 떠진다.. 이젠 진짜 새벽잠이 없어진 늙은이로 진화한 듯하다.. 어쨌거나 오늘 하루를 시작했던 판을 한 장 올린다.. 불어라 제목이 좀 그지 같은데.. 대충 조선말로 옮겨보자면 콩세르용 그니깐 합주용 클라브생 작품집 정도라 하겠다.. 라모의 작품이 실려있는 판으로 브뤼헨이 트라베르소 플루트를 맡고 지기스발트 쿠이켄이 바이올린, 빌란트 쿠이켄이 비올라 다 감바 그리고 레온하르트가 쳄발로를 연주한 텔레푼켄 음반이다.. 머 연주자들이야 당대 네덜란드 고음악 운동의 핵심 선수들만 모아 놓은 듯해서 왈가왈부할 건덕지도 없.. 2026. 6. 20. 멘델스존.. 피아노 3중주 1번.. 원님 덕에 나발 불어대는 잉간들 꼴을 보고 있자니 배알이 꼴리긴 했지만 어쨌거나 숙제를 해치운 기분이라 오늘은 홀가분하게 집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물론 중간에 나갔다 오긴 했지만 그래도 일찍부터 맘편히 음악을 들었으니 뭔가 하루를 잘 보낸 것 같다.. 최소 주말에 하루 이상이 내 의지하고는 다른 일정으로 채워지기 때문에 뭐 이 정도만 되어도 감지덕지 하다.. 염병.. 암튼 오늘 들었던 음악 중에 좋았던 판 한 장을 올린다.. 멘델스존의 피아노 3중주 1번.. 뒷 면에는 2번이 커플링 되어 있는 CBS 판인데.. 난 1번을 워낙 애정하는고로 오늘은 걍 1번으로만 포스팅 하련다.. 이스토민, 스턴, 로즈 트리오의 녹음이니까 머 왕년에 한가닥씩 했다는 아자씨들이 다 모여서 연주를 한 셈이다.. 어떤 .. 2026. 6. 14. 베토벤.. 교향곡 2번.. 간만에 베토벤의 교향곡을 들었다.. 주로 음악을 듣는 시간이 이른 아침이나 야심한 시각이다 보니 볼륨을 왕창 올려 놓고 꽝꽝거리기는 졸라 쫄리기 땜에 평상시에 자주 듣질 못하는 것 같다.. 하긴 뭐 나야 원래 그리 큰 음향을 선호하는 것도 아니라서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수도 있지만 굳이 그런 시간에 베토벤 교향곡을 틀어 놓지 않더라도 들을 음악은 천지삐까리로 널려있는 고로 그랬던 듯.. 암튼 낮 시간에 여유가 널럴해서리 간만에 베토벤 교향곡을 1번부터 4번까지 연달아서 들었다.. 전부 다른 지휘자의 연주로 들었는데.. 그 중 가장 맘에 들었던 판을 한 장 올린다.. 베토벤의 교향곡 2번.. 카라얀의 네 가지 베토벤 교향곡 사이클 중에서 두 번째인 60년대의 전집 중에 속해 있는 판이다.. 참 나도 많이.. 2026. 6. 7. 헨델.. 오르간 협주곡..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오늘 종일 들은 음악..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다섯 장짜리 박스반이다 보니 걍 오기로 끝까지 들었다.. ㅋ 헨델의 오르간 협주곡 전집인데.. 아우구스트 벤징거가 지휘하는 바젤 스콜라 칸토룸과 에두아르드 뮐러가 오르간을 연주하는 아르히브 녹음이다.. 이 판은 그리 자주 듣지도 않은데다가 하긴 뭐 내가 음악의 엄마를 그리 자주 찾질 않다 보니 사실 첨에 꺼냈을 때는 예전에 많이 듣던 아르농쿠르의 판을 생각해서 한 석 장 쯤 되겠거니 했는데.. 꺼내서 듣다 보니 다섯 장 씩이나 되더라.. 헐.. 아니 그럼 예전에 내가 포스팅까지 했던 걸로 기억하는 아르농쿠르의 박스반은 뭘 좀 많이 빼먹은 판인가 했는데.. 오늘 들은 판의 곡목 리스트와 해설을 읽다 보니 이 헨델 슨상의 오르간 협주곡이라.. 2026. 5. 31. 이전 1 2 3 4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