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42 지난 겨울 짧은 여행.. 이제 벌써 3월도 지나갔고.. 그러니 요즘 날씨 꼬라지로 보건대 금방 여름으로 점프를 할 것 같다만.. 더 늦기 전에 지난 겨울에 짧은 여행 차 들렀던 곳인 군산의 흔적을 남긴다.. 사실 군산이라는데는 대학교 때 친구 아버님이 그 곳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계셨던 고로 공장 견학 시켜 주신다고 해서 놀러 갔던 기억이 전부인데.. 지난 연말에 하도 골치 아프고 진이 빠지는 일들이 좀 있어서 정신적으로 지친 김에 와이프가 어디 가까운데서 기분 전환이나 하라고 하길래 우연히 목적지로 정하고 바람 쐬러 다녀온 곳이다.. 그럼 왜 군산이었냐.. 하면 어디서 보니 군산이라는 동네가 꽤나 옛날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는 도시라고 해서 걍 재미있겠다는 생각으로 결정하고 와이프랑 다녀오게 된 것인데.... 2023. 4. 1. 골방 정리.. 원래는 작년 연말에 이사할 집을 알아보고 올 봄에는 집을 옮길 생각이었다.. 이 집에서 꽤 오래 살기도 했고 여기보다는 좀 넓은데로 옮겨서 내가 짱박혀서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할 만한 좀 넓은 방도 하나 만들 겸 해서 그럴려구 했는데.. 집사람 얘기가 애녀석 이제 대학원에서 석사 2년 마치구 나면 유학을 나갈지도 모르는데 글케 되면 지금보다 훨씬 큰 집에서 두 식구 생활하는게 그리 내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좀 고민을 하던 차에 집사람이 이래저래 교통 정리를 해서 방을 하나 아예 나보구 알아서 쓰라구 하는 바람에 예전에 거의 겜방 수준으로 쓰면서 한쪽 구석에다 서브로 쓰던 오디오 기기를 낑가 놓았던 골방을 졸지에 불하받게 되었다.. 애녀석은 컴 두 대를 가지고 지 방으로 철수.. 하긴 이제 대.. 2023. 3. 19. 이사 고민.. 지난 8월 초던가.. 간만에 다음 메일을 들어가서 씨잘데 없는 것들을 날리고 있던 와중에 눈에 띄는 메일이 있었다.. 다음에서 온 메일이었는데 블로그를 9월인가부터 접는단다.. 그래서 계속 하구 싶은 잉간들은 티스토리로 이사를 가라는 통보였다.. 하.. ㅅㅂ 가뜩이나 다음 블로그 보면 이래저래 존나 병신 같고.. 네이버에 비함 졸라 후지기가 마치 어느 새끼를 보는 것처럼 한숨이 나왔는데.. 그 와중에 문 닫으신단다.. 염병할.. 내가 원래 다음에다 블로그를 만들었던 거는 딴게 아니라 웬지 네이버에다 만들기 싫어서 걍 만들었던 것이고.. 그래서 걍 여태까정 죽치구 있었던 것인데.. 이제 집주인이 나가라네.. ㅅㅂ 그래서리 졸라 5분 정도 심각하게 고민을 했다.. 기왕 일케 된거 네이버로 옮겨갈 것이냐.. .. 2022. 8. 27. 기억 세 개.. 슈베르트, 떡볶이,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만에 블로그질.. 사실 그동안 음악을 들을 만한 정신적인 그리고 신체적인 여유가 없었다.. 물론 컴에다 블로그질 한다구 키보드 두드릴 그럴만한 시간도 없었고.. 이러면 뭔가 졸라 바쁜 일때문에 암것두 못할 만한 사연이 있었나보다라고 착각하기 십상이지만.. 사실은 3월 초에 나름대로 큰 수술을 받아서 그거 회복하느라 음악이구 질알이구 별루 신경을 쓸 수가 없었다.. 내가 알구보니 대동맥 판막이 기형이라는 졸라 골때리는 진단을 벌써 7~8년 전쯤에 받았었는데.. 머 그렇다고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남들보다 더 잘 뛰고 잘 걸었으니 딱히 무슨 조치를 취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다만 계속 모니터링을 하면서 수술은 가능한 한 더 나이 먹어서 하는 것으로 미루고 있었는데.. 한 1년.. 2022. 4. 9. 오늘로 10주기.. 그가 세상을 떠난지 딱 십 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가 꿈꾸고 바라던 세상은 어디쯤 오고 있는 것일까.. 예나 지금이나 사람의 새끼들이 아닌 것들이 이지랄 저지랄 설쳐대는 꼬라지가 여전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그가 꿈꾸던 세상을 향해 몇 걸음은 더 내디딘 것일까.. 모르겠다.. .. 2019. 5. 23. 지난 여름 휴가 정리.. 벌써 가을을 지나 겨울로 접어들려는 마당인데.. 아무래도 이대로 내깔겨 놨다가는 진짜 내년으로 넘길 것 같아서.. 얼렁얼렁 이번 포스팅을 올리고 석 달 전의 여름 휴가를 정리하고 종치련다.. 원래 휴가를 계획했을 때는 걍 플로렌스에서만 한 열흘 죽치구 있다 오구 싶었지만.. 그건 .. 2017. 11. 11. 피렌체의 그림들.. (2) 오늘은 피티 궁전에 위치한 팔라티나 갤러리에서 보았던 작품들을 올린다.. 사실 플로렌스에 가서 제일 하구 싶었던 것.. 그리고 뻥을 쫌 보태자면 이번에 플로렌스를 갔던 이유.. 바로 그림 하나를 꼭 보구 싶어서였는데.. 그 그림이 걸려 있는 곳이 바로 이 미술관이었다.. 일정을 짜다 .. 2017. 9. 30. 피렌체의 그림들.. (1) 여름 휴가를 다녀온 지도 이제 한달이 훌쩍 넘어가는데 아직도 폰에 있는 사진들을 제대로 정리를 못하고 있다.. 사실 정리라고 할 것도 없고 세 식구 각자 눌러댄 사진들 걍 다운 받아서 대충 분류한 다음 내깔겨 놓으면 그만인데 그것도 귀찮아서 뭉개고 있는 중.. 암튼.. 이번 휴가 사진.. 2017. 9. 10. 십년 만의 피렌체.. (2) 지난 번에 이어서 오늘은 아카데미아 갤러리와 바르젤로 미술관에서 보았던 인상 깊었던 조각들을 올린다.. 한정된 시간 내에 너무 많은 것들을 눈에 담으려다 보니 일정을 조낸 빡씨게 짜는 바람에 사실 충분히 보면서 즐길 여유는 없었다.. 아마도 그렇게 하려면 피렌체에서 한 몇 달은.. 2017. 9. 3.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