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당연히 세상은 그리 잘나지 않은 잉간들과 나름 잘난 잉간들이 마구 뒤섞여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물론 그 와중에도 조낸 복잡한 종류들이 뒤섞여 있기는 하지만.. 이를테면 졸라 잘나지두 않은 것들이 지덜은 잘난 줄 아는 병신 새끼들이라든가.. -_-;; 아니면 실은 잘난 것두 엄는데 먼가 포장이 잘 되는 바람에 잘난 것으로 오인을 받는다던가.. 하여간에 별별 조합이 다 생기는데.. 이런 부류들 중에 진짜 문제는 조또 아닌거뜨리 스스로 포장을 너무 잘하는 경우인 듯.. 이런 둔갑술사 새끼들은 요런 것을 알아보는 잉간들이 대개가 자신을 스스로 포장하는 술수에는 그리 익숙치 않다는 것을 활용하게 마련이다.. 그러다 보면 함께 일하는 사람들한테 피해가 갈 수 밖에 없구.. 그런 피해에 대한 비난은 대개가 그런 둔갑술사들이 받는 것이 아니라.. 이런 새끼들은 피해 나가는데두 구신같은 재능을 발휘하거덩.. ㅋ 걍 어리버리 답답해 하면서 함께 했던 평범한 잉간들이 뒤집어 쓰게 되더라..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여태 사회 생활을 해 오면서 보게 되는 것은 대개가 지가 가진 실제의 능력과는 별 상관 엄씨 일단 나대기 잘하는 것들이 인정 받는 경우가 꽤 된다는 것.. 그리고 그저 묵묵히 일만 하면서 전혀 자신에 대한 광고나 나대는 오바질에는 관심 엄는 잉간들은 무능력하다구 낙인 찍히기 쉽다는 것.. 머 그런 씁쓸한 경우가 좀 있더라.. 그래서리 그저 평범하구 잘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잉간들은 항상 제대루 인정 받지두 못하구.. 여차하면 떨려 나갈 처지에 처하기두 하구.. 그리 되는 것 같다.. 요사이의 팍팍한 일을 겪으면서 그찬아도 해골이 복잡한데 오만 잡생각이 난무했는데.. 역시나 세상이라는 곳은 그저 약육강식의 정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스레 되씹었다는.. 솔직히 무슨.. 모두가 함께 사는.. 이라던가.. 따뜻하고 행복한.. 이라던가 하는 류의 말들에는 하품부터 나오게 된지가 꽤나 오래 되었다만 그런 말들이 워낙에 위선 돋는 새끼들 입에서 나오는 꼬라지들을 보고 있노라면 아조 그냥 조댕이를 확~ -_-;; 하여간에 결국은 잘난 넘이 되었건 아니면 잘난 것으로 착각을 일으키게 할 수 있는 넘이 되었건.. 그저 그냥 평범하구 별 볼일 없어 보이는 넘들은 얘들한테 뒤로 제껴지는 경우가 생기게 마련인데.. 그런 일들이 세상이 팍팍해지다 보면 결국은 모두를 함께 끌어안구 갈 수가 없는 고로 점점 더 자주 일어날 수 밖에 없다는게 문제라면 문제.. 사실 요사이의 이런 문제는 아무리 세종대왕 마마가 짱을 먹구 있어본들 해결책이 나올 것 같지두 않은 근본적인 문제인 듯.. 그니깐 ㅅㅂ 별루 해결책이라는 것이 없어 보인다는 거다.. 하긴 머 내가 내 코가 석자인데 그런 문제까지 고민하구 있을 정도루 유니세프 정신이 충만한 것두 아니니 걍 여기서 끝.. -_-ㅋ
사설이 길었는데.. 잉간이 아닌 악기들의 경우에도 보면 잘난 넘들은 어찌 되었건 오늘날까지 잘 살아 남구.. 좀 두드러지지 않는다거나.. 튀어 보이지 않는다거나 하는 악기들은 스러져 가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 이것두 결국은 잉간들의 세상과 유사한 면이 있는게 아닐까 싶다.. 머 반드시 화려하다구 해서 오늘날까지 살아 남아 번성하구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상대적으로 조낸 소박해 보이는 악기들은 옛날의 인기에 비하면 초라해져서 걍 명맥만 유지하구 있다거나.. 아니면 꾸준히 연주는 되고 있어도 여전히 그리 앞으로 드러나는 위치는 차지하지 못하구 있다든가.. 머 그런 경우가 있는데.. 사실 류트라는 악기도 예전의 대중성에 비하면 이제는 그런 대중성이 많이 사라져버린 악기가 되어버렸다.. 머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 넘 소리가 워낙에 소박하구 담백하구 무자극성이다 보니 고전과 낭만을 거쳐 오면서 생겨나는 개후까시의 조류를 류트같은 악기가 무신 재주로 견뎌 내겠는가를 생각해 보면 당근 답이 나오는 것 같다.. 그치만 사람들의 세상하구는 쫌 다른 것이.. 이런 악기는 이런 악기대루 그 가치를 인정 받구 명맥이 유지된다는 것이 다르다면 다른게 아닐까 싶은데.. 류트의 소리가 갖는 특유의 소박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잉간의 감성을 울려대는 그 오묘한 느낌은 이 악기가 갖는 경쟁력 바로 그것인 듯.. 잘나지두 않구 화려하지두 않지만.. 인적 없는 산사에서 목을 축여주는 샘물과 같이 조용히 사람의 마음 속을 알게 모르게 적셔가는 그런 고아한 소리를 들려주는 악기가 바로 류트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리 류트의 소리를 음미하고자 올리는 이 판은 그런 류트 소리를 잘 잡아낸 판인데.. 1650년부터 1700년 사이의 약 50여 년 간에 이르는 시기에 합스부르크 지역의 류트 음악을 담아 놓은 판이다.. 작곡가는 당대의 류트로 한끝발 하던 양반들인데.. 에사이아스 로이스너나 요한 안톤 로지.. 르 사주 드 리체 그리고 프로베르거 등의 곡들이 실려 있다..
17세기 중반까지 파리는 모든 류트 연주에 있어서 중심 무대였다.. 데니 고티에나 무통과 같은 류트 음악가들이 전 유럽에 걸쳐서 숭배되었고 그들의 작품들은 류트를 연주하는 이들로부터 열광적으로 수집되고 모방되고 그랬다.. 당시 불란서의 방식은 보헤미아를 거쳐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그리고 스웨덴에 이르기까지 널리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파리의 류트 연주자들은 당시 류트 연주에 있어서 스타일과 취향의 규범적 존재로 여겨졌다고 한다.. 그치만 이 판에서 언급되는 작곡가들은 이러한 배경과는 완전 대척점에 서 있는 양반들이라 하겠다.. 로이스너와 로지 그리고 리체는 모두 불란서 잉간들과 공부를 했는데.. 이들은 그 이후 워낙 파리에서 멀리 떨어져서 살았기 때문에 자신들이 살던 동네의 리소스에 전적으로 의존하거나.. 더 좁은 지역적 범위 내에서 영감을 얻어야만 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불란서 스탈에 이탈리안과 그 이외의 다른 요소들이 마구 짬뽕이 되어 있는 스탈이 등장하게 되었고 그런 양식의 마무리는 레오폴드 바이스의 작품들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실려 있는 첫 곡은 로이스너의 g단조 모음곡인데.. 곡 중의 아리아에서는 불란서 냄새가 나기도 하면서 보다 단순하고 쉬운 멜로디를 들려 주는 이태리 형식도 보인다고 한다.. 사실 그런건 잘 모르겠구.. 일단 곡이 상당히 기교적인 느낌이 들면서 별루 깊이는 없어 보이는 듯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랑트에서 느껴지는 발랄하면서도 동시에 우아한 향취는 이 곡에서 가장 각별하게 느껴지는 알흠다움이라 하겠다.. 로지와 같은 작곡가의 경우는 상당히 장수한 편에 속했기 때문에 불란서 스탈과 바이스 스탈에 모두 다리를 걸치구 있었단다.. 그는 당대에 류트 연주에 있어서 모든 예술가들의 왕자님으로 불렸다고 하는데.. 여기에 실린 곡 역시 길이 면에서는 조낸 타으 추종을 불허하는 길이를 갖구 있는 모음곡이다.. 이 곡에 포함된 쿠랑트와 지그는 각각 전형적인 불란서 스탈과 바이스 스탈을 보여 준다는데.. 머 뚜렷이 구분이 되는 것인지 나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내 취향에는 지그가 더 속이 찬 느낌이 들어서 좋다능.. 르 사주 드 리체의 파사칼리아는 류트를 위한 단일곡으로서는 드물게 길이가 길다란 곡인데.. 템포를 연주자 꼴리는 대로 변경시킬 수도 있으면서 루바토를 사용할 수 있게끔 했다.. 사실 이 곡이야말로 이 판의 백미가 아닌가 싶은데.. 류트라는 악기의 소리가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서서히 적셔가면서 울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곡이라구 생각한다.. 울고불고 질알을 떠는 슬픔이 아닌 머랄까 단아한 청승.. -_-ㅋ 그런 정조에 꼭 맞는 곡이자 소리가 흘러 나온다.. 듣다 보면 그래 슈발.. 세상 머 있겠냐.. 성남이 FA 컵 우승한 것만두 감지덕지인데.. 1부 리그 잔류까지 확정했으니 그걸루 된거 아니겠냐..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능.. 응.. 머라구?? -_-;; 나머지 두 곡은 비버와 프로베르거의 곡인데.. 얘덜은 원래 다른 악기로 연주하는 곡이었는데 이를 17세기에 왠 무명씨가 류트 곡으로 편곡을 한 것들이다.. 근데 원래 류트 곡인 것처럼 졸라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드는데.. 특히 비버의 바이올린 소나타 6번의 마지막 악장을 편곡한 파사칼리아가 꽤나 좋다..
연결시키는 링크는 르 사주 드 리체의 파사칼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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