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교향곡도 아닌 것이.. 협주곡도 아닌 것이.. 그치만 그 자체로서 확고하고 분명한 특징을 갖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장르는 원래 바로크 시대의 콘체르토 그로소에 기인한다는데.. 솔로 그룹의 악기들이 그보다 규모가 큰 오케스트라 앙상블과 함께 경쟁하거나 어울리거나 하면서 만들어가는 곡이라 할 수 있겠다.. 이 때 솔로 악기군은 둘 또는 그 이상.. 많게는 아홉 개까지의 악기들이 채택된다고 한다.. 보통의 경우 이들은 두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지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셋 또는 그 이상의 악장으로 이루어지기도 했단다.. 일반적으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고전적인 교향곡과 기악 협주곡의 형식적인 요소를 가지면서도 그 성격 상으로는 디베르티벤토와 같이 졸라 근심 걱정 없는 면을 가진다고 한다.. 이러한 새로운 형식의 작품들은 1770년 경부터 각광을 받기 시작했는데 삽시간에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장르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다가 1830년 무렵 졸지에 아주 그냥 폭삭 사라지게 되는데.. 그니깐 꼴랑 60 여년 정도 인기를 끌었던 장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 짧은 기간 동안 150 여명의 작곡가들이 이런 작품들을 썼고 그들이 배출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만 해도 500 곡에 이른다니.. 사실 이렇게 신포니아 콘체르탄테가 폭밯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데는 이 장르의 순수한 음악적 특징 같은 것 때문이 아니라 사회적인 요인에 기인하는 것이 크다 하겠다.. 18세기 중반은 바야흐로 대중적인 콘서트의 시대가 개막이 되던 시기였고 이러한 콘서트의 흥행사들은 돈을 긁어 모으기 위해 대중의 기호에 맞으면서도.. 그들이 선호하는 일류 연주자들이 앙상블 뿐만 아니라 솔리스트로도 등장하는 그런 작품들을 원했단다.. 그니깐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의 형식이 이와 딱 들어 맞았던 것인데 이러한 곡들이 기악 협주곡과 근본적으로 달랐던 점은 결국은 그 연주 대상이었다.. 즉..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그 대상이 일반 대중들이었던데 반해 기악 협주곡은 궁정이나 귀족들의 개인적인 모임이었다는 것.. 고로 말하자면 이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졸라 대중적인 천한 것들의 음악이었던 셈이다.. -_-;; 버뜨.. 그러나.. 이런 태생이 비록 미천한 곡이라 할지라도 모짜르트가 이 곡을 쓴다면??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 궁정의 기악 협주곡이고 나발이고 걍 다 꿇어라.. 마 저는 그리 생각함미다.. -_-ㅋ 모짜르트의 이 곡을 첨 들은 것은 대딩 시절 학교 안에 있던 음악 감상실이었던 것 같은데.. 어느날인가 문을 열고 들어서서 흘러 나오던 곡을 듣고서는 아니 이게 무신 왕신파 개청승이냐능.. 그런 느낌이 팍 오는 곡이 흘러 나오고 있었는데 앞에 있는 칠판을 보구서는 개깜놀.. 으잉.. 모짜르트.. 이 양반이 이런 곡두 썼냐옹.. 모짜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협주 교향곡 2악장이었다..
모짜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중 잘 알려진 곡은 지금 올린 판에 있는 두 곡인데 하나는 1778년 쓰여진 오보에, 클라리넷, 혼, 바순과 같은 네 개의 관악기를 위한 곡이고.. 다른 한 곡은 1779년에 쓰여진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곡이다.. 두 곡 다 모짜르트의 특출난 개성과 범접하지 못할 우월함이 철철 흐르는 곡인데.. 오늘은 걍 말이 나온 김에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곡만 얘기할거라능.. 모짜르트가 이 곡을 쓴 것은 그가 만하임과 파리 여행에서 짤즈부르크로 돌아온.. 그니깐 졸라 오고 싶지 않았던 대주교 밑에서 콘서트 마스터이자 궁정과 성당의 오르가니스트로 썩기 위해 다시 돌아온 1779년 가을 무렵이었다.. 이 곡은 앞서 작곡한 관악기를 위한 곡과는 달리 원본이 보존되어 있는데 모짜르트가 직접 카덴짜를 써 넣은 것이라고 한다.. 바이올린 뿐만 아니라 비올라 역시 동등하게 다루어지면서 빛나는 선율을 뿜어 내는데.. 비올라 파트는 D장조로 반음 높게 조율되어 있어서리 일반적인 비올라 소리보다 한층 더 밝은 느낌을 들려 준단다..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본질적으로 앙상블 음악이기 때문에 솔로 악기들은 오케스트라의 어울어짐으로부터 각자의 선율들이 유기적으로 엮이면서 뽑아져 나오게 된다.. 그래서리 보통은 그 오케스트라 해당 파트의 제 1 연주자가 솔리스트를 맡는 경우가 많은데 이 판 역시 베를린 필의 수석 콘서트 마스터였던 토마스 브란디스가 바이올린을 담당하고 있다.. 비올라는 기우스토 카포네가 맡았고 지휘는 칼 뵘 슨상님 되시겠다.. 머 그렇게 자기네 악단의 주자들이 솔로를 맡고 있기 땜시 그들의 음색이 오케스트라와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리고 있고.. 그런 전차로 투티에서조차 그들이 오케스트라의 완벽한 일원이 된 듯한 느낌이 든다구 해설은 지껄여 놨는데.. 요즘은 머 걍 잘난 애덜이 전부 솔로를 뛰어도 잘만 어울리고 머찌게 연주하더라능.. -_-ㅋ 사실 신포니아 콘체르탄테가 아까도 얘기했듯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유희적인 느낌이 드는 그런 장르였다고는 하지만.. 모짜르트의 이 작품에서는 그런 느낌을 전혀 찾아볼 수가 음따.. 오히려 모짜르트의 초창기 협주곡들에서 나타나는 그런 가벼운 듯한 느낌은 완전히 사라지고 조낸 속이 깊은 그리고 때로는 심각하기까지한 깊은 정서의 울림을 들려 주는 곡이다.. 1악장은 장대함과 경묘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대화가 무척이나 알흠답다.. 모짜르트가 아니면 과연 누가 이런 천상의 아름다움을 빚어낼 수 있겠냐..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악장이다.. 특히 2악장의 청승은 특필할 만한데 아 진짜 이 악장은 이 양반이 도대체 먼 생각을 갖구 썼을까 졸라 궁금해질 정도로 오바끼가 있는 감정의 굴곡을 나타낸다.. 마치 내가 ㅅㅂ 여기 이 곳에서 저 대주교 같은 잉간 쫄따구나 하구 있어야 하는 팔자냐 씨앙.. -_-;; 하는 탄식과 슬픔과 비애를 이 악장에 그대로 쏟아 놓은 듯하다.. 그치만 모짜르트가 누구냐.. 3악장으로 접어 들면서 분위기는 일신되구.. 에라 슈발.. 됐거덩.. 어쨌건 나는 잘났어.. 의 성정으로 컴백을 하구 만다능.. ㅋㅋ
모짜르트의 곡 중에서도 내가 정말로 특별히 좋아하는 곡 중의 하나인데.. 그런 만큼 신중하게 링크를 걸구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 보았긔.. 그래.. 너루 정했다.. 가랏.. 오이스트라흐 아부지와 아들.. -_-ㅋ 아들내미가 바이올린을 맡았구 아부지가 비올라를 연주한다.. 오케스트라는 메뉴힌 옹이 지휘하는 모스크바 필하모닉.. 사실 요즘 스탈의 통통 튀는 연주를 걸어 놓구 싶었는데 아쉽게도 전곡 연주로 올려진 것이 찾기가 힘들어서리 쩜 올드한 느낌은 들지만 그래도 가오빨이 서는 오이스트라흐 영감님의 솜씨를 올려 놓는다.. 현대적인 연주와는 달리 상당히 느긋하게 노래하는 연주인 듯.. 이런 연주는 나름대로의 이런 맛이 있는 거니깐 걍 소중하구 감사하게 들어줌 된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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