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어디서였는지는 기억이 까리한데.. 아마도 졸라 좌빨 사이트였을 것임.. -_-ㅋ 거기에 보니 예전에 청계천을 덮는 공사를 할 적에 얼마나 골때리는 짓거리를 했으며 그 이후 이를 다시 까구 청계천을 복원한답시구 질알을 했을 때는 또 얼마나 더 골때리는 짓거리를 했는지에 대한 얘기가 올라와 있어서 읽은 적이 있다.. 머냐면 청계천을 깔끔하게 시멘트로 덮던 시절 그 많던 다리들을 아주 말끔히 분해를 하셔서 걍 바닥에 패대기를 친 담에 덮어 버렸구.. 그나마 수표교 하나만 달랑 들어서 장충단 공원으로 옮겼단다.. 나중에 청계천을 복원한다고 시멘트를 들어낸 담에 이번에는 바닥에 공구리를 칠 때에 그나마 뚜껑을 열구 드러났던 옛날 옛적의 다리를 구성하던 돌멩이들을 어디론가 옮겨서 한군데다 쌓아 놓구 졸라 방치하구 있다는.. 그래서 그 주변으로는 졸라 친녹색 성장한 잡초들만 드글대고 있다는.. 그리고 그 아름다운 수표교를 원래의 자리로 복원시킨 것이 아니라 얘는 걍 장충단 공원에 여지껏 있던대로 내비두고 모양만 본 딴 사기질을 친 짝퉁 수표교를 원래 있던 자리에 쳐 세워 놓았다는.. 졸라 불순한 내용의 기사였다.. 아니 ㅅㅂ 기왕 복원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으면 그래도 명색이 세종 시절 만들었다는 다리인데.. 그 뽄때 나는 문화재를 제 자리에 돌려 놓았음 어디가 덧나나.. 아무리 옛날 신여사께서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친다고 설파하셨지만.. --; 왜 이 잉간들은 문화라는 것이 꼭 만들려고 질알을 떨어야만 생겨나는 것으로 생각을 하는 것일까.. 우리가 이미 갖구 있는 것.. 그 자체로 얼마든지 문화가 되구.. 이야기가 되구.. 유산이 되는 것이련마는 ㄴㅁ 한강에다 무신 섬을 둥둥 쳐 띄워야 그게 문화라고 생각하는 졸라 천박하기가 이를데 엄는 질알들을 하구 있으니.. 멀 바라겠냐.. 돼지 새끼덜한테는 모가지에 진주 목걸이가 걸려 있어도 그게 진주인지.. 돌멩이인지 알게 뭐겠냐..
얘기가 졸라 새구 있는 중인데.. -_-ㅋ
암튼 요번 설에 아버지하구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지금 떠들어 댄 청계천 얘기를 해 드렸더니 예전에 아버지가 어렸을 적에 충신동에 살았는데.. 청계천이 가까와서 거기에 나가서 놀던 얘기하며.. 당시의 서울의 생활 상에 대한 이런 저런 잼있는 것들을 많이 말씀해 주셨다.. 요즘은 눈 씻고 찾아 볼래야 찾기가 힘든 서울 토박이들에게서 들을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 내가 듣다가 하두 재미가 있길래 아버지한테 그 얘기를 좀 잘 정리해서 책으로 내면 어떻겠냐구.. 그런 기록이 바로 문화가 아니겠냐구 실실 꼬드기면서 말씀을 드렸더니 손사레를 치신다.. 예전에 그런 얘기를 엮은 책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 아버지 말씀으로는 그 책이 워낙에 서울의 옛날 생활 모습을 잘 정리해 놓아서 더 추가할 것이 없으시단다.. 근데 그 책이 지금 어디있는지 모르시겠다는데.. --; 제목을 들었는데 까묵었다.. 나중에 다시 여쭤보구 찾아 볼 생각이다.. 나 역시 서울에서 나구 자라서 그런지 울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에..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대대로 살아 온 서울에 대한 아련한 감정.. 고향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감정이라고 얘기하면 되겠지만.. 암튼간에 그런 느낌 같은 것이 있는데.. 졸라 안타깝게도 이제는 그런 기억의 되새김질을 해 볼 만한 장소나 건물이나 아니면 생활 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자꾸만 사라져 가고 있는 듯.. 누군가 했다는.. 서울은 추억을 허락하지 않는 도시다.. 라는 말이 정말 공감이 간다.. 남아나는게 없잖냐.. ㅅㅂ 하긴 비단 서울만 그런 것은 아닌 것 같기도.. 요즘의 현대 사회라는 것이 변화라는 총구녕을 사람들 머리통에다 들이대구 있는 형국이니 먼들 안 변하겠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 같은 것들 중의 일부는 그 흘러가는 세월의 무게를 견디면서 끈질기게 살아 남는다.. 그런 노래들이 담겨 있는 판.. 몰몬 태버너클 합창단이 부르는 오래된 애창곡집이다.. 졸라 흔해 빠진 곡들이 실려 있는 판인데.. 이러한 노래들은 세월과 함께 스러지는 것이 아니라 19세기의 무엇인가를 현재 세대에 이르기까지 전달시켜주고 있다.. 애니로리니 아이리쉬 러브송이니 하는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웨일즈.. 노래들이 대부분인 머 그렇구 그런 곡들인데.. 이런 노래들을 들음 머 이게 울 나라 민요냐 아니냐 하는 내셔널적인 관점이 아니더라도 걍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에 호소하는 먼가가 있기 땜시 들으면서 공감을 하고 위안을 받고 그러는 것 아닌가 싶다.. 판의 뒷면에 있는 해설에 의하면 그런 것은 음악과 시가 완벽하게 동조된 진정한 노래이기 땜에 여태껏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이란다.. 근데 그거야 영미권 인간들에게야 그렇겠지만.. 이런 노래들은 걍 멜로디 만으로도 일반적인 인간의 감정에 호소하는 보편적인 정서가 녹아 있어서 일단은 먹구 들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이하게 차이코프스키의 지지궁상 노래인 -_-ㅋ None but the lonely heart 가 들어가 있다.. 이 제목은 나중에 어느 작가가 소설 제목으로 사용했다는데 얘를 가지고 후에 동일 제목의 캐리 그란트가 나오는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몰몬 태버너클 합창단 얘기가 판의 뒷면 귀퉁이에 있길래 읽어 보니 얘들이 설립된게 1867년이란다.. 첨에는 150여명으로 시작했는데 현재는 375명이고 이들 중 대부분이 20년 이상을 합창단에서 노래했다고 한다.. 연령대가 18세부터 80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니 그야말로 2080이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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