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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멘델스존.. 가곡집..

by rickas 2011. 11. 9.

 

 

최근에 읽은 책 중에 나쁜 사회라는 책이 있다.. 지난 여름에 사 놓고는 내팽개쳐 뒀다가 읽은 것인데 원래의 제목은 마태 효과다.. 마태 효과라니.. "무릇 있는 자는 더욱 넉넉해지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 아니.. ㅅㅂ.. 이런 졸라 불순하고 자유민주주의.. ㅋㅋ 어떤 ㅂㅅ들은 꼭 민주주의 앞에다 자유를 붙이더라.. 아니 누가 자유하지 말라나.. 그럼 독재 민주주의도 있나.. -_-ㅋ  암튼 자유민주주의에 반하는 좌빨스런 문구가 있나.. 하구 경악을 해서 보니.. 성경 말쌈이다.. 마태복음 13장 12절.. 이 마태 효과라는 것이 여기서 유래했나본데.. 그니깐 빈익빈 부익부라는 얘기를 좀 폼나게 하려고 복음서 이름을 앞에다 붙이고 거기다 그 뒤에 효과라는 단어를 붙였나 보다.. 그 효과가 사회에서 어떻게 각 분야 별로 작용하고 공정이라는 허울로 뺑끼칠한 불평등으로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썰을 푼 다음에 결론적으로 이러한 양극화에 맞서서 졸라 수준 높은 논의와 저항 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단다..는 어이구.. 개하품 나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 하여간에 먹물들은 엽전이건 양넘이건..

사실 나야 요 몇년 간 거의 도 닦는 심정으로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가능한 한 관심을 끊고 지내려고 했었는데.. 하두 시끄럽다 보니 지난 여름에 이런 책도 샀던 것 같다.. 역시 별로 영양가는 없는 듯.. 그래서 모 우짜라구..

 

사실 마태 효과라는 것이 주변에서 찾아 보면 쌔발린 것 같고.. 또 그러한 효과를 어떻게 하면 있는 넘의 위치에서 누려볼 수 있을까 하구 조또 아닌 잉간들을 포함하여 온 세상이 몰빵을 하는 것 같고.. 그래서리 물론 금융사기단이 복권이라도 쥐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했을 것이고.. 이제 와서 뭘 어쩌겠냐.. 모르면 모르는 대로 알면 아는 대로 걍 ㅅㅂ 업보려니 하구 살아야쥐..

이래저래 골 아픈 생각이 들 때는 그래도 음악을 들으면 잠시나마 뽕끼가 도는 것 같은 위안이 된다.. 오늘은 바깥에서 하두 로또라도 당첨될 복권을 손에 쥔 양 하는 족속들을 이리저리 봐서리.. 심신이 졸라 피곤하야 집에 와서 뭘 들을까 하다가 지금 올리는 판을 꺼내서 들었다..

 

아멜링 누님이 부르는 멘델스존의 가곡집.. 반주는 루돌프 얀센이다..

아멜링 누님의 목소리를 들으면 걍 위안이 된다.. 커크비 같은 졸라 천상의 소리 같은 느낌이 안 드는 그저 사람으로서의 단아한 느낌이 들어서 맘 속으로 더 와서 닿는 듯.. 그 왜.. 논리적으로는 분명히 맞는 말인데.. 정서적으로는 받아 들이기가 어렵다는 것처럼.. 이렇게 정신적으로 피곤할 때 위안을 줄 수 있는 목소리는 커크비가 아닌 아멜링이다.. 물론 커크비 만의 오소독스한 느낌을 도처히 아멜링이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나같은 경우 심신에 결핍이 있을 때는 아멜링 누님을 더 찾게 되는 듯.. 노래의 날개 위에를 위시해서 여러 가곡들이 들어 있는데.. 가을에라는 곡이 요즘의 계절적 정서와 무쟈게 잘 어울린다.. 시간의 빠름을 그리고 덧없음을 얘기하는데 멜로디 자체에서는 서늘한 쓸쓸함이 느껴지는데 그걸 누님이 나긋나긋 불러 주시니 가만히 듣고 있으면 졸라 위안이 되는 듯하다..

누님 감사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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