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하두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데 익숙해져서 왠만한 질알들을 보더라도 별로 필이 오지 않는 지경까지 이른 것 같다.. 머..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이건만.. 오늘 아침에 신문을 보다가 와이프가 함 읽어 보라고 건네준 면을 보구는 또 꼭지가 도는 느낌을 받았다.. 헐.. 소위 진보라는 색히덜의 인식 수준이 고 지경이니.. 하긴 거기다 먹물까지 쳐들어가면 이건 뭐.. 세 명이서 대담을 했던데.. 그 중 소설가인지 뭔지 하는 잉간이 한다는 소리가 그 뭐더라.. 지난 시절.. 즉 민주화 운동 세력이 정권을 잡았던 시절이 실패한 것이 자신들이 마이너리티라고 생각했기 땜에.. 권력을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말야.. 그래서 수준 높은 개혁을 못했대나.. 어쨌대나..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대충 그런 얘기.. 아니 ㅅㅂ.. 수준 높은 개혁은 또 뭐임.. 내가 어처구니가 엄써서 웃음밖에 안 나오더라.. 이게 무신 개드립이냐.. 걔덜이 마이너리티 맞거덩.. 모 우짜라고.. 정권 잡았으니 메인 스트림이라고 생각함 아 그래.. ㅅㅂ 님하는 오늘부터 메인 스트림임.. 이케 사회에서 인정되는 거임? ㅋㅋ 말을 말자..
그저 세상이 꼴보기 싫어질 때는 음악이 쵝오..
그래서리 슈베르트를 꺼내 들었다.. 지금 올리는 판인데.. 슈베르트가 그의 친구들과 함께 집에서 열었던 사적인 음악회였던 슈베르티아데 스탈의 음악을 모아 놓은 판이다..
첫 곡은 슈베르트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쓴 가곡인 바위위의 목동.. 엘리 아멜링이 노래를 부르고.. 데무스의 피아노.. 한스 데인저의 클라리넷,, 이 노래를 무쟈게 좋아하는데 특히 이 판에 실려 있는 이 연주를 특히나 좋아한다.. 피아노 반주에 맞춰 클라리넷으로 시작하는 우수 어린 멜로디.. 그리고 곧이어 차분히 솟아 오르는 아멜링의 목소리.. 넘 좋다.. 역시 이 누님의 목소리는.. 이 곡은 우끼는게 가사가 두 사람이 쓴 것으로 되어 있는데 첫 부분은 겨울나그네의 시인이었던
빌헬름 뮐러의 것이고.. 나머지 부분은 로자문데를 말아 먹었던 극작가인 빌헬미네 폰 셰지의 것.. 전반부는 역시 연인을 그리는 찌질이 타령이고.. 후반부는 봄의 기쁨을 노래하는데.. 상당히 분위기가 다르다.. 피아노 독주로 이루어진 곡은 열 두개의 독일 춤곡.. 1835년도 함머플뤼겔을 사용하고 있다는데.. 소리가 상당히 독특하다.. 그리고.. 나머지는 슈베르트의 가곡 몇 곡들..물레질하는 그레첸.. 넌 나를 사랑하지 않지.. 봄에.. 시인.. 뭐 그런 곡들인데.. 아멜링 누님 목소리 듣는 맛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듣기 딱 좋다..
거의 종잇장처럼 얇은 개허접 판인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의 RCA 판인데도 불구하고.. 소리는 그렁저렁 괜찮다..
축구 얘기 하나 사족으로..
어제 GS 애덜 겜 하는 것 보면서 몰리나 땜에 상당히 꿀꿀했는데.. 오늘 간만에 성남이 션하게 이겨서.. 그 동안 K 리그 개막하구 마치 볼일 보구 안 닦은 것 같은 기분이 들던 것이 한꺼번에 개운하게 사라진 느낌이다.. ㅋ 에혀.. 올해도 신피디를 믿어 볼 수 밖에..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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