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성남이 하두 잘 해줘서 축구 볼 맛이 난다.. 사실 작년만 해도 슈발.. 내년부터는 2부 리그에서 뛸테니 맘을 잘 다잡구 있어야 되겠다 했는데.. 왠일로 어울리지도 않게 FA컵을.. 졸라 건방지게 말이다.. 우승을 해 버리더니 아챔에서도 왠일이니.. ㅋㅋ 16강을 다 진출을 하구.. 머 그 정도만 해도 감지덕진데.. 드뎌 16강 1차전에서 만난 짱깨 맨시티를 발라 버렸으니.. 증말 존경합니다.. 학범슨 감독님.. -_-ㅋ 리더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학범슨을 보면 알 수 있다능.. 전에 그 빠따박 감독 시절의 한심스럽던 모습하구 머 크게 달라진게 있나 싶은 경우도 있다만.. 그래도 학실하게 느껴지는 것 중의 하나는 애덜이 정신줄을 놓구 하는 것 같은 경기는 잘 없는 것 같더라.. 머 축구라는 것이 잘 하다가도 어떤 날은 누가 누가 병신력이 더 쩔어주는지를 내기하듯.. ㅋㅋ 나님이 졸라 병신임.. 아니심.. 너님보다 나님이 더 졸라 병신임.. 머 이카면서 눈이 썩을 것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한다만.. -_-;; 그래도 학범슨이 온 후에 몇 번 본 경기는 실력은 둘째 치구라도 저거저거 저 색퀴덜.. 정신줄 내려놨네..하는 경우는 별루 안 보이더라는 것.. 머 학범슨의 위대함을 그저 선수들의 정신줄을 꽉 붙잡아 주는 것으로만 한정하는 것은 조낸 모독이긴 하지만 그래도 보다 보면 그 부분이 젤루 맘에 든다는 것이다.. 머 실력이야 얘들이 졸지에 바르샤가 되겠냐.. 첼시가 되겠냐마는 증말 맥아리가 한개두 엄는 듯한 경기는 볼게 못 된다능.. 거기다가 졸라 서프라이즈는 유베의 챔스 결승 진출.. 아무리 뽑기 운빨이 죽여줬다지만.. 요 근래에 이태리 색퀴덜 챔스 무대에서 개털리는 꼬라지를 보면 이것두 기적이라능.. 물론 바르샤한테 영혼까지 탈탈 털리는 꼴을 보게 된다에 오십원을 걸겠다만.. 머 축구라는 것이 항상 잘난 넘들이 이기는게 아니니깐 혹시 또 아냐.. ㅋㅋ 하긴 이런 말두 안 되는 의외성이라는 것이 축구의 젤 큰 매력이라니깐.. 암튼 그래서리 낮에 축구나 좀 볼까 해서 패드를 열구 다음 생중계로 들어갔는데 가다 보니 오늘이 노통 6주기더라.. 헐~ 세월 참 빠르다.. 벌써 6년이라.. 머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 양반이 잘났고 못났고를 떠나서 전혀 이 동네 사람들하고는 안 어울리는 양반이었다는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또렷해지는 결론이다.. 그게 무슨 니 수준이 후지구 내 수준은 어쩌구 저쩌구 그런 차원의 얘기가 아니구.. 그저 태생적으로 그리고 천성적으로 전혀 안 들어맞는 코드의 사람이었다는거다.. 울 사회라는 곳은 아니지.. 이 동네 사람들은 그런 스탈을 싫어하거덩.. 그건 딴게 아니라 이물감이 아니겠냐.. 여태까지 이 동네 사람들이 살아오고 겪어오고 그리고 또 넘나두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하고는 먼가 다른 불편함.. 그 불편함이 받아 들여지는 극히 일부의 나 같은 변퇴 새끼들을 제외하면 일반 정상적인 잉간들은 조낸 짜증나구 귀찮구 성가시구 머 그렇다는거다.. 머 그나마 다행히도 지금은 이 동네 사람들이 생각하는 극히 정상적인 사회로 돌아온거 같다만.. 내가 생각하던 것들이 졸라 언제까지나 이 동네 사람들과는 코드가 맞을 것 같지가 않은 고로 그냥 신경 끄구 살기루 한지가 꽤 되었고.. 사실 머 그런거야 아무려면 어떻겠냐.. 난 정상이건 비정상이건 별루 관심 없구..내 알 바 아니라니깐.. 그저 나와 내 바로 옆의 주변만 괜찮다면 조또 그 이상 높은 차원의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단다.. 그런거는 졸라 정상적인 님들께서 알아서 하심 됨.. 근데 오늘 추도식 기사를 보니 졸라 우꼈던 거 하나.. 아들내미가 한 말씀 하셨던데.. 내용을 보자니 진짜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더라.. 삐뚤어지긴.. ㅋㅋ 쪽팔린 줄 알아야지.. 신발럼들이..
날두 날이구 해서 간만에 쇼팽의 소나타 2번.. 장송행진곡을 꺼내 들었다.. 울 모친께서 무척이나 좋아하시던 곡이었는데.. 난 별루 안 좋아 했었구.. 머 지금도 그리 즐겨 듣지는 않는다.. 2번보다는 좀 더 화려하고 짜임새 있어 보이는 3번을 훨씬 좋아한다능.. 그치만 오늘은 간만에 2번을 올려 놓구 듣는다.. 왕년의 머리숱은 좀 덜하지만 조낸 꽃미남이었던 폴리니가 연주한 판.. 요즘은 넘 할배가 되어 버려서 보기가 좀 안쓰럽더라.. 근데 듣구 보니 역시 불편한 청승의 느낌이다.. 글구 보니 이거야말루 코드가 잘 안 맞는다는 얘기 같기도.. -_-;; 어쨌거나 1악장 첫머리의 음울함을 넘어 졸라 불안감과 위압감.. 그리고 먼지 모를 두려움 등으로 가득찬 듯한 정서를 지나구 나면 결국은 올 것이 오구 만 것 같은 고통 어린 체념과 비애가 묻어 나는 장송행진곡이 등장하는데.. 이건 진짜 발걸음이 하두 무거워서 들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행진곡은 커녕 듣다 보면 걍 주저 앉아버릴 것 같다능.. -_-ㅋ 마지막 악장은 졸라 빠른 마치 구신이 뜀박질하는 듯한 악장인데.. -_-;; 쇼팽은 이 악장에 무슨 뚜렷한 멜로디나 화음 같은 것을 부여하지 않아서리 형식적인 해석이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한다만.. 듣는 이들의 입장에서는 이 악장을 묘사한 유명한 말인.. 무덤 위를 탄식하며 부는 바람.. 이 말을 반드시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악장 되겠다.. 3번은 더 짜임새가 있지만 이 곡 역시 쇼팽으로서는 상당한 공력이 투입된 작품인데 마침 마요르카 섬에서의 장기 요양으로 인해 오히려 병세가 더 꽝이 되구나서 불란서의 노앙으로 돌아온 담에 그나마 좀 안정을 찾았을 때에 작곡이 되었다고 한다.. 사실 결핵 환자가 졸라 습하고 비 많은 우중충한 곳으로 요양을 한답시구 떠났었으니 그야말로 듁을려구 환장한 짓을 한 꼴이었는데.. 그나마 노앙에 있는 상드의 여름 별장에서 병세를 좀 호전시키면서 머물러 있었기에 그의 천재성 포텐을 맘껏 터뜨릴 수 있었다고 한다.. 그니깐 상드와의 생활이 첨에는 삽질.. 나중엔 안삽질 한 셈..
연결시킨 링크는 간만에 듣는 곡이니 만큼 연주자도 간만에 이보 포고렐리치의 연주를 올린다.. 89년도 필름인거 같은데 이 양반 역시 주류하고는 좀 떨어져 있는 듯한 해석으로 이래저래 시끄러웠던 전적이 있다.. 예전에 아마도 내가 결혼하구 나서 첨으로 갔던 연주회가 이 양반 독주회였던 것 같은데.. 그날 하필 감기 몸살이 용코로 걸려서리 졸라 넋을 놓구 들었던.. 그래서리 어땠는지도 전혀 기억이 안 나는 그런 아픔이 있었던 양반이다.. 이 양반을 무쟈게 좋아라 했던건 아니지만 바하의 영국 모음곡 2번과 3번이 실려 있는 판을 듣고 나서 조낸 맘에 들었던 기억이 난다.. 젊었던 시절에는 한 인물 했었는데 요즘은 멀 하시는지 모르겠다만.. 암튼 이 양반 연주로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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