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간 날 때마다 그동안 받아 놓았던 무손실 음원을 mp3로 변환해서 계속 아이튠즈로 옮기느라 LP를 걸어 놓을 짬이 나질 않았다.. 사실 소리로 치자면.. 아니 걍 귀로 들려오는 즉각적인 느낌으로만 보아도 결코 비교가 되는 미디어 형식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내가 사무실에서 LP를 돌릴 만큼 간땡이가 크지는 못한 고로.. 어쩔 수 엄씨 mp3로 타협해 버리고 말았는데.. 문제는 이넘을 계속 아이튠즈에다 옮기고 돌려 보구 하는 짓을 반복하다 보니.. 지금 이 블로그에 들어와서도 각 사진들이 아이튠즈의 앨범 사진처럼 보여서 손꾸락을 가져다 누질러 보아야 할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순간적인 중독 현상 내지는 치매 현상인갑다.. -_-;; 사실 받아 놓았던 무손실 음원을 mp3로 변환하는 것 보다는 아이튠즈에서 바로 내가 갖구 있는 CD를 리핑해 버리는 것이 편하긴 넘 편하다.. 물론 mp3가 아닌 애플 lossless로도 변환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는 한데.. 이래 하면 아이패드가 금방 꽉 찰 것 같은데다.. 내가 사무실에서 사용할 스피커라는 넘이 이 정도를 구별해내리라는 생각은 들지 않기에 무손실 변환은 걍 참고 만다.. 근데 이케 아이튠즈로 옮겨 놓은 넘들을 쭉 훑어 보니.. 물론 사무실에서 들을 생각을 하니깐 대규모의 질알 맞은 관현악 곡들은 빼버려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내가 증말 바하와 모짜르트.. 그리고 슈베르트와 비발디.. 요 네 사람을 꽤나 편애하는 것으로 보인다.. 섭하게도 베토벤 슨상님하구 브람스 행님은 우짜구 말이다.. 하여간 이 양반들 앨범이 각별히 많은데 그 중에서도 모슨상이 독보임.. 머 클래식을 첨 들을 때 모슨상으로 시작해서.. 다른데를 방랑하다가 득도한 담에 다시 모슨상으로 돌아온다는 졸라 꼴 같잖은 얘기가 있기는 했지만.. 내가 득도한 것도 아니고.. 이 현상은 아마도 그저 걍 모슨상에 대한 나으 존경심으 발로가 아닐까 한다.. 그래서리 오늘은 간만에 내가 젤루다 쇼킹하게 들었던 모슨상의 곡을 한 개 꺼내서 돌렸다.. 아.. 그 배라머글 좀만한 스피커 소리를 듣다가 아크에서 흘러 나오는 LP 소리를 들으니 역시 주금이닷.. -_-ㅋ 올린 곡은 모짜르트의 교향곡 25번.. 이 곡을 첨 들은 것은 물론 영화 아마데우스였다.. 그때가 아마도 대딩 초반쯤이 아니었나 싶은데.. 집 근처에 있던 영화관에서 울 엄마가 먼저 보시구 와서리 주긴다구 하시길래.. 나두 쭐래쭐래 보러 갔던 것.. 머 당시만 해두 완존 허구로 가득한 얘기에다.. 따분한 음악가 얘기니.. 영화래야 을매나 잼있겠냐 하는 심드렁한 생각으로 보러 갔는데.. 영화 초장에 살리에리가 자살을 기도하는 장면에서 긴박하게 쏟아져 나오던 음악.. 슈발.. 감전되는 줄 아라따.. -_-;; 아마 보구 나서 바로 이 영화의 사운드 트랙을 구해서 그 음악이 교향곡 25번의 1악장이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고.. 그래서리 판을 구해서 열씨미 듣구 그랬는데.. 적어도 모짜르트의 음악을 들으면서 듣는 순간에 다크 포스로 가득 차 있는 듯한 영감에 의해 전율이 온 것은 이 곡이 유일무이했던 듯하다.. 물론 그의 다른 마이너 조성의 곡들도.. 특히나 피아노 협주곡 두 곡이나 바이올린 소나타 등도 그런 포스가 풍겨져 나오는 느낌은 드는데.. 이 곡 정도로 직접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아마데우스라는 영화는 당시에 걍 이 장면으로 내 맘을 콱 잡아버라구 말았다.. 말이 났으니 얘기지.. 음악을 이케 스토리와 머찌게 연결시킨 영화는 아마도 다시는 없을 듯.. 그래서리 오늘 올린 판도 영화에서 음악 감독을 맡았던 매리너 슨상의 연주로 올렸다.. 사실 이 영화 얘기는 난중에 따루 해야한다.. 모슨상의 음악이 대비나 대조를 나타내는 예술적인 프로세스라는 말도 있지만.. 이 영화야말로 신과 인간의 대비.. 소유와 무소유의 대비.. 이성과 감성의 대비가 가장 강렬하게 극적으로 표현된 영화가 아닐까 싶다.. 적어도 내가 본 영화 중에서는 말이다..
25번 교향곡의 작곡 날짜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록이 음따.. 다만 이 곡을 작곡한 시기가 17살이었던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으헐.. 열 일곱살이라뉘.. 이 간지 넘치는 곡이 이룩한 음악적 성과는 음악사를 통털어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들 중의 하나였음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한다.. 소년과 사춘기 시절의 모짜르트는 본인의 경험치를 뛰어 넘는.. 그리고 심지어는 동시대의 음악가들의 생각을 능가하는 포스를 보여준 것이 사실이지만.. 그의 초기 작품들을 볼 때 대체적으로 그의 나이에 비해 비범하다는 얘기란다.. 근데 이 25번 교향곡이 작곡된 시기였던 1773년에서 1774년에 이르는 시절의 교향곡들은 형식면에서 이미 완숙한 경지에 올라 있고 내용면에서도 상당히 새로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작품들이라는 것.. 그러면 모짜르트가 17살 시절에 이렇게 포텐이 폭발한 것은 무엇 때문이냐.. 하는 의문이 들 수 있겠는데.. 그 이면에는 아마도 1773년 여름 비엔나로의 여행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단다.. 머냐면 그때까지만 해도 다소 시시껄렁한 이탈리안 스탈의 교향곡에 파묻혀 있다가 독일 음악.. 특히 하이든의 음악.. 당시 하이든은 이미 새로운 기교와 강력한 표현력을 뿜어내는 곡들로 옮겨 가고 있던 참이었고.. 이러한 음악이 모짜르트에게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된단다.. 슈발.. 읽구 보니 기분 나쁘네.. 이태리 음악이 시시껄렁하다뉘.. 이거 쓴 넘이 됙일넘인가.. -_-ㅋ 하여간 25번 교향곡은 전반적으로 끊임없이 강력한 요동을 쳐대는데 이러한 거리낌 없이 무지막지한 스탈의 아이디어가 더 확장되어 나가기에는 이 교향곡의 그릇만으로는 부족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리 그러한 확장이 결실로 나타난 작품이 아마도 40번일 것 같구.. 어쨌거나 이 교향곡에서 두드러진 그리고 중요한 사항은 바로 모짜르트 자신의 재능과 음악.. 그 둘 사이에 각성이 일어나는 시점을 가리킨다는 것이라 하겠다.. 이게 열 일곱살의 작품이란다.. ㅅㅂ 할 말이 음따.. -_-;;
교향곡 25번이 번스타인 영감님의 연주로 올라와 있는 것이 있길래 여기다 붙여 본다.. 하여간 이 영감님의 표정과 제스처는 알아 모셔야 한다는.. ㅋ 근데 이케 유튜브 영상을 가져다 붙여 놓는 것두 나중에 돌려 보면 나름 꽤 잼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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