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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Vive La France !

by rickas 2012. 3. 3.

 

 

며칠 전 삼일절에 인터넷을 보다 보니 요즘 초딩덜이 애국가를 제대로 외우질 못한다는 개탄조의 기사가 있더라.. 제목만 보구 이게 어디 기사일지 바로 감이 오던데 들어가 보니 역시 그분덜 기사.. ㅋ 삼일절하구 천황 폐하 찾던 경력하구는 별루 안 어울리는 것 같은데.. 애국가 타령을 하니 좀 우낀다.. 요즘은 졸라 애국 타령 하시는 분들이 워낙에 무서븐 ㅂㅅ같은 색퀴덜이 많아서 난 별루 이 단어랑 친하구 싶지 않은데.. 하여간 좋은 얘기이긴 하다.. 초딩 애생퀴덜이 애국가두 외우구.. 그래서리 본인이 속한 국가의 정체성두 다시금 가심에 새기구.. 다 좋은데.. 만약에 초딩덜을 말이다.. 선생이 애국가 4절까정 외우게 시키겠답시구 붙잡아 놓구서는 안 보낸다거나.. 하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애 학원 보내야 되는데.. 그 시간에 졸라 피가 되구 살이 될.. 아니지.. 돈이 되구 권력이 될 공부를 시켜야 하는데 이 넘으 선생이 미친나 하구서는 학부모들이 질알을 떨어대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

 

얼마 전에 어느 블로그에서 무슨 프로그램인지는 모르겠는데 왕따 치유 프로그램 같은 것으로 보임.. 그걸 영상 캡쳐해서 설명까지 달아서 올려 놓은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무쟈게 잼있었다.. 어느 학급에서 왕따를 당하는 뚱땡이가 있었는데.. 애덜을 인터뷰하니 사실 팩트를 가지구 걔를 싫어하는 얘덜은 거의 없더라.. 단순히 그럴 것이다.. 라는 추측과.. 다른 애덜의 행태에 동참하고자하는 따라 심리가 대부분이었는데.. 마치 현재의 어른들이 이루고 있는 사회에서 생겨나는 관념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행태가 초딩 애생퀴덜 학급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던 것.. 근데 이걸 말도 안 되는 기준으로 애덜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선생이 졸라 차별 대우를 하자 차별 받는 애덜은 물론 안 그런 애덜까정 쇼크를 먹게 되구.. 담날 이 기준을 바꿔서 반대로 차별 대우를 하자 어제보다 더 많은 애덜이 울구불구 대들고 난리도 아니더라는 것.. 그래서 그 담날 선생이 이것은 단순히 테스트였다고 솔직히 얘기하고 요 이틀간 니덜이 받은 느낌을 얘기해 보라고 하자 대부분이 자신이 받은 부당한 차별 대우에 대한 속상함을 토로하는데 일부 애덜이 다른 애덜 입장.. 즉 차별 받는 상대방의 입장을 이야기하게 되구 그러면서 자연히 그 뚱땡이 얘기두 하게 되구.. 걔한테 미안하더라는 얘기도 나오게 된다.. 그러면서 애덜이 그 뚱땡이와 조금씩 어울리게 되구 그리고 얼마 후 선생이 그 뚱땡이의 좋은 점을 애덜보구 발표를 시키구 머 그러면서 왕따라는 것이 사라지게 되었다라는.. 졸라 동화같은 얘기인데.. 이게 초딩 어린애덜 정도되면 먹힐 것도 같다.. 그니깐 결국 나하구 다르고.. 그리고 먼가 좀 이상한 것 같다 해서 그게 내가 상대방을 차별하고 핍박할 이유가 되지 못한다는 것.. 그러한 다름을 인정하구 사는 것이 사람 사는 사회라는 것.. 애국가도 애국가지만 이런 것을 애색퀴덜 시절에 철저히 교육을 시켜야 하는것 아닐까싶다.. 요즘 애생퀴덜이 어떻네 저떻네 하는 꼰대들이 많구 많지만 애덜을 그케 만든게 누구임.. 애덜 역시 어른 사회의 가치관과 그에 따른 행태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 하긴 이 야그는 그 이야기 하구두 일맥상통하는 듯.. 거 왜 울 나라는 정치가 국민들 수준을 못 따라간다는.. 그런 얘기말이다.. 풋~ 이거 졸라 우끼는게.. 그런 정치를 하는 분덜을 만들어 놓으신 분들이 국민이구.. 정치가 바로 국민 수준이지.. 그게 머 다른가.. -_-ㅋ

 

애국가 얘기가 나온 김에 아까 오후에 들었던 판이 생각 나서 올린다..

애국가가 담겨 있는 판은 아니구.. 불란서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가 실려 있는 판인데.. 이런 저런 불란서 노래들이 담겨 있다.. 로저 와그너 합창단이 불렀는데 소리가 무척이나 화려하면서도 쨍쨍거리게 녹음이 되어서 다소 피곤한 느낌도 든다.. 판 뒷면의 해설을 보니 로저 와그너 일가가 불란서 출신이고 이 양반 아부지가 디종에서 성당의 오르가니스트를 했는데 그가 일곱 살 적에 미쿡으로 이민을 온 거란다.. 오호.. 그래서리 미쿡 합창단이 이런 노래들을.. 무척이나 귀에 익은 익숙한 노래들이 많은데 여유있는 저녁 때 커피 한 잔 빨면서 듣기 좋은 곡들이 담겨 있는 판이다..

 

사족인데..

라 마르세예즈의 가사를 생각하면 애국가의 가사는 엄청 양반이다.. 그리구 언젠가 아마도 5.18 행사였던 것 같은데 임을 위한 행진곡 같은 노래의 가사는 그걸 국가 공식 행사에서 부르기는 좀 과격하다는 얘기를 누가 했던 듯한데 라 마르세예즈의 가사를 읽어보면 머라구 할지 궁금하다.. 그 색퀴덜의 더러운 피가 우리들의 밭고랑에 넘치게 하라.. -_-ㅋ 으.. 졸라 무식함.. 그래도 얘덜의 근대 역사를 생각해 보면 머 충분히 이 정도 부르고 자부심을 가져도 될 만할 것 같음.. 적어도 이차대전 후 민족 반역자 색퀴덜은 학실하게 청소를 해버렸으니.. 근데 갑자기 홍 머시기 슨상이 읊어대던 똘레랑스 타령이 생각나서 살짝 기분이 안 좋아짐.. 재수 없음.. ㅋ

또 하나 사족인데..

라 마르세예즈가 나오던 장면이 생각나는 영화.. 카사블랑카다.. 내가 젤 좋아하는 영화인데.. 난 아무리 생각해두 잘 나가다가.. 무쟈게 잘 나가다가.. 이 불란서 넘들 애국가를 가열차게 부르는 장면이 나오면서 갑자기 좆망이 되어버릴 뻔했던 것 같음.. 졸라 유치뽕~~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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