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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작년에 있었던 일.. 디지털 갈아엎기..

by rickas 2021. 7. 9.

원래 나같은 경우 오디오에서 뭔가 바꾸기 시작해서 그게 질알병처럼 계속 불이 붙는 그런 상황으로 전개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레알? -_-;; 머 어떤 경우가 되었건 시작은 매우 아주 졸라 사소한 것부터 촉발이 된다는 것과 반드시 예정이나 계획대로 흘러 가지는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다면 졸라 즉흥적으로 질알병이 강림한다는 얘기 아닌가.. -_-ㅋ 암튼간에 작년에 간만에 디지털에서 판갈이라면 판갈이를 했는데.. 이것 역시 발단은 그 당시 내가 사용하던 기기들이 단체로 쳐돌았는지 갑자기 줄줄이 맛탱이가 가면서부터였다.. 일단 메인으로 그동안 잘 써 오던 아캄의 CD23T가 픽업이 맛이 가면서 못 읽어대는 CD가 부쩍 늘어 났었고.. 그 담에는 방에서 서브로 쓰던 마란츠의 CD6000OSE 역시 픽업이 맛이 가면서 아예 먹통이 되버리는 일이 생겼던 것이다.. 원래 뭔가 하나가 터지면 연달아서 콤보로 안 좋은 일이 터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건 당시 덩달아서 AV 리시버 앰프였던 소니 리시버까지 함께 맛탱이가 가버리는 일이 생겼다.. 사실 이 넘으 소니 리시버는 내가 ES 시리즈라는데 혹해서 샀던 것이긴 한데.. 그동안 영화는 물론 나름 음악 듣는 용도로도 훌륭한 소리를 들려주길래 꽤 좋아하던 넘이었건만.. 어느날 갑자기 스피커 양쪽 채널에서 노이즈가 장난 아니게 생기면서 도저히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볼 수 없는 상태가 되더라는 것.. 나중에 이리저리 병원을 돌면서 알게 된 것인데 이런 AV 리시버들은 고장나면 어느 넘의 보드가 나갔는지 찾기도 질알맞은 데다가 디지털 보드가 나가면 그냥 그걸로 끝이기 때문에 수리를 아예 안 맡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리 나름 제일 잘한다는 곳까지 갔다가 포기하라는 말을 듣고서는 걍 그 자리에서 버리고 말았다.. 그 전에 사용했던 프라이메어의 SPA 21 이던가 하는 넘도 디지털 보드가 맛이 가서 걍 인티로만 쓰다가 처분해 버렸는데.. 암튼 그 이후로는 내가 ㅅㅂ 절대 AV 리시버 같은거 안 쓴다고 다짐을 했고.. 그래서리 센터고 리어고 스피커 다 걷어내 버리고 걍 인티 앰프로 2채널만 운영하기로 맘을 먹었다.. 그러고 났더니 고장난 CDP 수선과 더불어서 영화도 보고 연주 영상도 보는 용도로 대충 쓸만한 인티 앰프를 찾아보기로 했는데.. 나중에 인티를 들여 오긴 했지만 그건 둘째 치구 멀쩡하게 픽업 갈구 쌩쌩하게 살아 돌아온 CDP가 꼴이 보기 싫어지더라.. 마치 이 새끼들땜에 사단이 난 것 같은 졸라 비이성적인 편견이랄까.. -_-;; 어쨌거나 그래서 이 넘으 CD23T를 쓰기도 오래 썼고.. 비록 내가 디지털 소리 제대로 구별해낼 능력이 안 되는 축복 받은 막귀를 갖구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디지털인데 최신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덜 썩은 제품을 찾아보자는 생각으로까지 의식의 흐름이 흘러가더라.. 암튼 그래서 새로운 CDP를 찾는 작업을 작년 봄이던가에 시작을 했는데.. 코로나 덕에 옴짝달싹을 못하는데 뭐하겠냐.. 오디오 질알이라도 해야지.. ㅋ


사실 후보는 뻔한 기기들.. 그니깐 우선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게 와디아와 마크였는데.. 얘들이 연식이 연식이다 보니 은근히 트러블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해서 내키질 않더라.. 그래서리 인터넷.. 그것도 오디오 환자들이 드글거리는 사이트들을 들락날락 거리면서 요즘은 어떤 기기들이 있나 하구 살펴 보는데.. 내 정말.. 오디오쟁이들.. ㅅㅂ 존경한다.. 나로서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소리에 대한 기억력과 나날이 끝간데 없이 발전해 가는 기술에 대한 그 고매한 안목.. 졌다.. ㅅㅂ.. 아니 뭘 좀 바꿨다는데 어떻게 그렇게 방금 전의 소리를 칼같이 기억하고 비교를 할 수가 있는 것인지.. 이 잉간들의 기억력을 관장하는 뇌를 생각해 보자면 내 대갈통 속에는 우동사리만 들어있는 것 같아 조낸 자괴감이 든다.. -_-ㅋ 하긴 오죽했음 비록 구라긴 하지만 발전소 전기에 의한 소리 변화도 기억하고 원자력, 수력, 화력으로 만들어진 전기를 사용한 오디오의 소리가 각각 다름을 논한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니 말해 무엇하겠냐.. ㅋ 또 하나 골때리는 부류가 뭔가 새 것이 나올 때마다 아님 새 것을 들여 놓을 때마다 그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칭찬과 감탄의 세례를 마구 쏟아내는 잉간들인데.. 주로 평론하시는 분들에서 나타나는 현상인 듯.. 이 양반들은 새 기기가 들어오면 방금 전까지 쓰던 기기들은 졸지에 쓰레기로 둔갑시켜 버린다.. 근데 우끼는건 그 기기가 들어왔던 과거의 그 때 그 상황에서도 똑같은 소리를 했었거덩.. ㅋ 암튼 그렇게 점점 좋아졌으면 지금은 천상의 소리를 현세의 이 땅위에 구현할 수 있었겠구만.. 응 뭐라구? 글쎄올시다.. 이 잉간들은 다음에 또 새로운 기기를 들이면 바로 전까지 쓰던 기기를 금방 쓰레기로 만들어 버린다에 내 오백원 건다.. -_-;; 머 본인이 좋다는데 어쩌겠냐마는 보고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좀 우낀다고.. ㅋ 그래서리 내가 오디오 가지구 오만 설레발을 떠는 잉간들은 일단 걸르는게 나름대로 내가 터득한 이 동네에서 정신줄 놓치지 않고 오디오질 하는 방식이라 하겠다.. 하.. 또 얘기가 사정없이 샜는데.. -_-ㅋ 임튼 나름대로 알아 본 결과 후보는 두 가지로 좁혀졌다.. 마이트너의 MA2와 오디아 플라이트의 CD1M이 그 넘들이었는데.. 마이트너는 왠지 이 정도면 별 아쉬움 없이 적어도 10년 이상은 무난히 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디아 플라이트는 이태리제라서 걍 이뻐 보이는 나만의 편견에다.. CD를 넣는 방식이 마징가Z 국회의사당에서 출동하는 느낌이 드는 탑로딩 방식이라 걍 맘에 들더라.. 글구 무엇보다 맘에 든 것은 내장이 무척 알차 보였다는 것.. 헐~ 그니깐 둘 다 뭐 논리적으로 꼭 얘네들로 후보군을 좁힌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_-;; 사실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어쨌거나 이태리제 공산품을 산다는 것은 상당한 수준의 리스크를 감수한다는 똥배짱이 요구되는 일이라는 것도 알고는 있었지만.. 그 넘으 세숫대야 밝힘증 때문에.. ㅋ


그래서 결론은 오디아 플라이트 CD1M으로 귀결되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그넘으 MA2는 나오질 않길래 넌 나하구 인연이 아닌가부다.. 하구서는 마침 상태 좋은 넘이 등장한 CD1M으로 들여 놓구 말았다는.. 설치해 놓구 보니 모냥두 이쁘구.. CD 투입구 열리는 소리가 졸라 감동이더라.. ㅋ 그럼 소리는?? 전하고 뭐가 달라졌는지 잘 모르겠다.. 헐~ 이 넘으 우동사리 대가리.. 머 억지루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저역이 좀 더 나오는 것 같고.. 뭔가 소리가 실체감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게 좀 늘어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인데.. 이건 어디까지나 추정이고.. 난 과거에 쓰던 넘하구 뭐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정확히 집어낼 만한 능력의 귓구녕과 두뇌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게 함정.. 그럼 이번 바꿈질은 뭐하러 했냐.. 뭐하러 하긴.. 걍 폼으로 한거지.. CD 집어 넣을 때마다 느끼는 마징가Z 출동하는 듯한 느낌.. 뭔가 가슴이 조낸 웅장해지는 듯한 필링.. 머 그걸루 족하다.. -_-ㅋ 그리구 나서 얼마간 시간이 흐른 담에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지속적으로 MA2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리.. 꿩 대신 닭이라고.. DAC를 마이트너의 MA1으로 들여 놓았다.. 원래 쓰던 넘은 브루클린이었는데.. TV 크롬캐스트로 유툡을 볼려니 입력단이 모자라는 관계로.. 그 핑계 대구 MA1을 들여 놓았던 것.. 근데 얘는 설치해서 듣고 나서는 나름 내 귓구녕으로도 분명히 느낌이 오는게.. 카리스마 카라에서 바이올린의 고역이 무척이나 이쁘게 화장빨을 입힌 듯한 느낌으로 흘러 나오는 것을 깨달았다.. 원래 녹음에 따라 카리스마 카라에서 나오는 바이올린의 고역이 영 거북했던 적이 있었는데.. MA1을 DAC로 연결하구 타이달이나 CD를 들어 보니 적어도 이 소리의 변화는 내가 알 것 같다는 정도로 그런 느낌이 오더라.. 근데 생긴 것은 조낸 성의 없이 생겼다.. -_-ㅋ 암튼 간에 카리스마 카라에서 이렇게 이쁜 바이올린 소리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알구서는 이넘으 스피커를 좀 다시 보게 되었다.. 역시 칭구는 잘 사귀고 봐야 한다.. ㅋ 이로서 작년 봄부터 여름에 걸쳐서 정말 간만에 디지털 기기들의 판갈이를 마친 셈이었는데.. 한 넘은 눈으로 보여주는 재미로.. 다른 한 넘은 귀로 들려주는 재미로.. 지금까지는 무척이나 만족스럽게 사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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