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별 잉간들이 다 섞여 있다 보면 조낸 다양한 잉간들이 출현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는데.. 솔방울로 총탄을 만들었다는 정신병원 수석 환자 같은 새끼가 있는가 하면 막걸리 한 잔 같이 걸치구 손 잡아 주면 졸라 잘 살게 만드는 마법을 부렸다는 전설적인 양반도 있게 마련이다.. 하여간 그런 높으신 분들부터 일반 장삼이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잉간들이 모여 있다 보니 취향도 오만가지 각양각색인 것이 당연한데.. 그러한 취향을 서로 간에 존중까지는 아니더라도.. 슈발 그런 고차원적인 것은 바라지도 않거덩.. ㅋㅋ 걍 신경 끄구 내버려 두었으면 좋으련만 아주 못 잡아 먹어서 질알들을 쳐 떨어대는 꼴을 넘 자주 보다 보면 이넘으 사회가 과연 맨 정신인 것들이 모여 사는 곳인가 하는 회의가 들 때가 종종 있다.. 이러다 얘기가 또 삼천포로 흘러가기 전에 정리를 하자면.. -_-;; 다양한 잉간들이 있듯이 작곡가두 다양한 잉간들이 있는데 이들의 작품 성향 자체두 그 다양한 잉간들 만큼이나 천차만별이라는 얘기다.. 졸라 나대기 조아라 하는 잉간이 있는가 하면 그저 걍 짱 박혀서리 알 듯 모를 듯한 작품만 써내려간 양반들도 있구.. 조낸 화려한 스탈을 선호하는 양반이 있는가 하면 걍 단순하고 소박한 형식을 좋아하는 양반두 있게 마련이다.. 이러한 대조적인 형태는 그들이 동시대에 활동하거나 살아 있었다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륄리와 쿠프랭의 스탈이 그런 대조를 이룬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물론 쿠프랭이 륄리 보다는 나중의 인물이긴 하지만 작품에서 드러나는 이들의 특징은 상당히 다르다.. 륄리는 머니머니 해두 가오빨을 살리는 것이 중요했고 화려한 무대 음악인 코믹 발레를 창작했는가 하면 장대한 오페라를 양산했던 그런 인물이었다.. 반면에 쿠프랭은 주로 소규모의 곡을 중심으로 활동을 했는데 특별한 점은 클라브생 그니깐 하프시코드 음악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는데 있다.. 그러다 보니 쿠프랭의 음악은 껍닥이 화려한 음악에 비해 오히려 먼가가 그 내면에 감추어져 있는 듯한 신비감이랄까 그런 느낌이 서정성을 동반해서 깔려 있디 하겠다.. 오늘은 그런 쿠프랭의 작품 중 제목두 조낸 희한한 여러 나라 사람들이라는 곡 중 첫 번째 곡인 프랑스 사람들과 두 번째 곡인 스페인 사람들이 실려 있는 판을 올려 본다.. 연주는 네빌 마리너가 소시적 바이올린을 켜던 시절이라 바이올린을 맡았고.. 데스몬드 뒤프레가 감바를.. 그리고 서스턴 다트가 하프시코드를 맡고 있는 르와조 리르 판이다.. 네 곡의 전곡이 실린 판은 내가 좋아하는 무지카 안티쿠아 퀼른의 연주로 있는데 나머지는 나중에 소개하기로 하구 오늘은 걍 이 판을 꺼내 들은 김에 올린다..
쿠프랭의 이 작품은 그 소속이 조낸 불분명한 이런저런 요소들이 마구 짬뽕이 되어 있는 형태라 하겠다.. 그래서 제목 조차 여러 나라 사람들로 붙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음악과 사람들의 소속과는 무슨 중뿔나는 연관성이 있다는 것인지 잘 느껴지지 않는다.. 1726년 파리에서 출판되었을 때 이 작품은 '심포니부터 트리오에 이르는 소나타와 모음곡' 이라는 골때리는 제목이 붙어 있었다.. 쿠프랭 자신의 기록에 의하면 이 세트에 실려 있는 몇몇 트리오들은 출판되기 몇 년 전에 이미 작곡이 되었는데.. 이를 나중에 좀 더 보완해 나가면서 포함시키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 곡에 실려 있는 소나타는 프랑스에서 작곡된 최초의 소나타일 것이며 코렐리의 소나타에 폭 빠져서 그 영감으로 작곡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소나타들은 코렐리로부터 이어 받은 이태리 양식의 산물이었고 이를 각 모음곡의 첫 번째 부분으로 장식하고 있어서 네 곡은 모두 이태리 양식의 교회 소나타 형태로 시작을 하게 된다.. 이는 퍼셀의 걸작인 트리오 소나타와 많은 유사점을 보이고 있다는데.. 대위법적 스탈을 기본으로 각 소나타들은 대비되는 파트들이 연속으로 나오게 되고 각 파트에는 독립적이면서 잘 다듬어진 주제가 나타난다.. 프랑스 사람들에서의 소나타는 아마도 1692년 경 작곡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모두 여덟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진다.. 소나타에 뒤이어서 나오는 부분은 프랑스 스탈의 춤곡을 모아 놓은 모음곡 형태라 하겠다.. 모음곡은 통상적인 경우와 마찬가지로 우아함 쩌는 느낌의 알르망드로 시작해서 두 곡의 쿠랑트.. 첫 번째 부분이 두 번째 부분보다 더 느린 엄숙한 사라방드.. 그 담에는 활발한 느낌의 지그.. 그리고 이 곡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샤콘느와 파사칼리아가 나오는데.. 프랑스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어째 좀 골 빈 듯한 느낌과.. -_-;; 이태리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정서의 과잉이 적절히 조합되어 있는 조낸 머찐 곡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마무리는 가보트와 메누엣으로 이어진다.. 그리 화려하고 뻑쩍지근하지 않은 소박하고 투명한 느낌의 곡인데 인기를 많이 끌만한 그런 곡은 아닐 듯..
연결시키는 링크는 네 개의 세트 중 첫 빠따.. 프랑스 사람들 되겠다.. 다트의 판에서와 같은 소박한 맛은 사라지고 여러 악기들이 참여함으로써 좀 더 규모가 뻥튀기 된 연주다.. 설명을 보니 연주자들의 면모가 조낸 화려하다.. 사발이 대장을 맡은 에스페리옹 20의 연주인데.. 쿠프만이 하프시코드.. 앙상블 415의 리더인 키아라 반치니가 바이올린을 맡고.. 또 다른 바이올린은 모니카 휴겟이 참여하고 있다.. 플룻이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조금은 밝아진 느낌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랑트에서 이들이 들려주는 조화는 조낸 알흠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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