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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저녁 때우기..

by rickas 2014. 10. 3.

 

예전에 주변을 둘러 보면 남자가 절대로 부엌에 들어 가서는 안 되는 걸루.. 그냥 아주 큰일이라두 나는 것처럼 절대 네버 결코 안 들어가는 양반들이 있었는가 하면.. 어떤 양반들은 아무렇지 않게 부엌을 드나 들며 심지어는 조낸 음식까지 잘하는 양반들도 있었긔..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보다 더 예전 세대는 더욱 더 남자들이 부엌을 드나드는 일들이 훨씬 적었을 것인데.. 울 아부지는 머 그리 부엌을 자주 드나 들면서 오마니를 살갑게 도와 주는 스탈은 전혀 아니었지만.. -_-;; 음식 솜씨는 상당히 뛰어 나셔서리 휴일 저녁 같을 때는 아부지의 요리를 어렵지 않게 맛볼 수 있었다.. 젊었을 적 미군 부대에도 잠깐 계셨다는데 당시에 어깨 너머로 줏어 보았던 가락으로 야매 서양 요리들도 곧잘 해 주곤 하셨던 기억이 난다.. ㅋㅋ 특히나 쇠고기와 토마토가 잔뜩 들어간 그 맛이 조낸 오묘했던 스튜가 기억에 남구.. 비프까스던가 하는 것두 그 특이한 소스와 더불어서 졸라 잘 먹었던 것 같다.. 근데 요즘은 잘 안하셔서 엔간하면 그 맛을 구경하기 힘들다.. 예전에는 오죽하면 그 가락으로 와이프가 여친 시절 울집에 놀러 왔을 때 아부지가 애플 파이를 손수 만들어 주셔서 개깜놀 했던 적도 있었긔.. 예비 시아빠가 만들어 준 애플 파이라.. 이걸 슈발 어케 해석을 해야 되냐옹.. ㅠㅠ 하여간 그런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두 부엌에서 설겆이를 비롯해서 음식을 만드는 것에 대해 전혀 거부감 엄씨 살게 되었는데.. 물론 그것은 예전에 와이프가 회사 생활을 할 때까지였음.. 그 때는 주로 내가 집에 먼저 들어왔기 때문에 일단 밥 앉혀 놓구 기본으로 찌개나 국은 끓여 놓구 했었더랬다.. 지금 생각해 봄 참 웬일이니 별꼴이당 싶다.. 쿨럭.. 그래서리 지금은 거의 안 함.. -_-ㅋ 어쨌거나 그런 전차로 나두 간단한 음식 정도는.. 그러니깐 라면 정도는.. -_-;; 응 머라구?? 하게 되었고 간혹 집에서 내가 음식을 하게 되면 애녀석하구 와이프가 무쟈게 잘 먹더라는 것.. 아마도 맛이 있어서가 아니라 저 잉간이 웬일루 요리를 다 해주냐는 감지덕지의 심정으로 먹는 것이 아닐까 싶다.. -_-;; 암튼 오늘은 얼마 전에 졸라 질좋은 한우 등심이 울집 냉장고로 입고 되었던 기억이 난 김에 예전에 인터넷에서 줏어 보았던 기억을 되살려서 블루베리 소스의 스테이크를 만들어 보았다.. 이거 소스 만드느라고 머 싸구려긴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빌라 안티노리 반 병을 홀라당 털어 넣었다능.. 사실 내가 젤루 손발이 오그라드는 블로그질 중의 하나가 맛집이랍시구 가서리.. 슈발 맛집두 조낸 많아효.. ㅋㅋ 이 음식 졸라 맛있어효.. 하구 올리는 건데.. 이상하게 그런 포스팅은 체질 상 안 맞는 듯하다.. 근데 이건 내가 직접 만든 것이구 먹어 보니 그리 졸라 맛있지두 않더라.. ㅋ 걍 쪼끔 맛있었음.. -_-ㅋ 하여간 그래서 세 식구 저녁을 이렇게 때운 김에 걍 한 장 찍어서 올려 놓는다.. 먹으면서 느꼈던 건데.. 역시 음식은 재료가 훌륭히면 90%는 먹구 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고기가 워낙 좋으니 걍 대충 야매로 때려 만들어도 먹어 줄 만 하다능.. ㅋㅋ 근데 사진은 무슨 짜장면을 뒤집어 쓴 양갈비처럼 보여서리 실제보단 비주얼이 꽝인듯..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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