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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모짜르트.. 피아노 4중주 1번..

by rickas 2013. 10. 20.

 

 

 

누가 그러더라.. 스트레스 받음 어떻게 푸냐구.. 어케 풀긴.. 바루 냅다 욕을 해대지.. -_-;; 생각해 보니 요즘은 예전처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뜀박질을 하는 일은 거의 없으니.. 그저 입으로 배설해버리는거 말구는 여전히 남아 있는 습관은 음악을 듣는 것.. 머 그런 것 같다.. 회사에 있다보면 별 되두 않는 개솔에 헛솔을 하루에두 최소 열두번은 듣게 되는지라.. 그럴 때마다 내 방에서 음악을 틀어 놓고서는 귀를 청소하며 열을 식히곤 한다.. 원래가 열 받을때 듣는 음악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그럴 때 주로 듣는 음악 중 한 곡이 생각나서 올려 본다.. 모짜르트의 피아노 4중주 1번이다.. 이 곡을 듣다 보면 조낸 개짜증의 주옥 같은 현실 상황에서부터 점차적으로 이를 초월해 가는.. 그럼으로써 어느 경지에 올라서서 밑에 있는 조또 아닌 거뜰을 굽어보면서 하하.. 빙신들.. ㅋㅋ 마치 그러는 듯한 묘한 개운함을 느끼게 된다.. -_-ㅋ


1785년 모짜르트는 출판업자인 호프마이스터와 6곡의 피아노와 현을 위한 4중주를 작곡하기로 합의했다.. 그들 중 첫 번째 곡이 여기 소개하는 G 마이너의 곡인데.. 쓰여지기는 바로 당해년도의 10월이었다고 한다.. 이 곡 다음의 2번 4중주가 작곡된 것은 그 이듬해인 1786년이었다.. 이 두 곡 이후 이러한 작업은 중단되고 말았고.. 비록 모짜르트로서는 계약을 완결시키는데는 실패한 것이긴 해도.. 그때까정 위대한 작곡가들에 의해 잘 사용되지 않던 희한한 조합으로 된 첫 번째 걸작을 세상에 선보였다는 것.. 이 곡의 진정한 의미는 여기에 있단다.. 사실 이 곡이 조낸 범상치 않은 것은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뙇.. 하구 박혀 있는 G단조의 조성이라 할 수 있겠다.. 모짜르트에게 있어서 숙명과도 같은 G단조는 그 드라마틱하구 비극적인 교향곡 25번과 40번.. 그리구 현악 5중주 4번에서 나타나구 있는데.. 이 피아노 4중주 1번 역시 첫 머리를 듣는 순간 그 연장선 상에 놓여 있구나 하는 감이 팍 온다.. 사실 현악 5중주 4번 같은 경우는 마치 실내악으로 만들어진 교향곡 40번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곡인데.. 이 곡을 조낸 좋아하는데두 불구하고 지금 생각해 보니 여태 포스팅을 안 했었다는.. 여태 머했냐는.. 아마도 아끼구 아끼다가 까묵고 말았지 싶다.. -_-;; 이 곡 정말 1악장만 들어도 걍 뻑이 갈 포스를 보여 주는데 특히나 사람을 더 기가 막히게 만드는 것은 아다지오와 알레그로의 이중 형식으로 이루어진 4악장.. 역쉬 모짜르트는 이 세상 잉간이 아닌 듯하다는 심증을 굳히게 만들고 마는.. 그래서 얘긴데 난중에 생각 나문 이 곡은 반드시 올릴란다.. 얘기는 다시 피아노 4중주 1번으로 돌아와서 알레그로로 시작하는 1악장은 그 표현에 있어서 마치 베토벤 같은 깡패스러움을 들려 주는데.. -_-ㅋ 격렬한 유니즌으로 시작하는 오프닝 테마가 이 첫 악장의 성격을 규정해 버리고 만다.. 비록 두 번째 주제가 살짝은 가벼우면서도 즐거운 듯한 느낌을 주지만서도 말이다.. 이러한 조낸 작렬하는 스트레스의 폭풍이 지나간 후에 뒤따라오는 것은 안식을 노래하는 듯한 안단테 악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게 되는 악장에 대해 어떤 잉간들은 이 심각한 곡의 첫 두 악장과는 밸런스에서 좀 안 맞는다는 얘기를 조잘거리기도 한다지만.. 내 생각에는 그것 보담은 걍 초월해 버린 상태에 다름 아닌 듯하다.. 됐거덩.. 이거뜨라.. 머 이런 심정이 이 마지막 악장을 들으면 느껴지곤 한다.. 물론 내 꼴리는 대로의 느낌에 지나지 않지만 말이다..


무슨 판을 올려볼까 하다가 오늘은 이왕 꺼내서 들은 김에 커즌과 아마데우스 4중주단 멤버의 것을 올린다.. 껍닥은 영국 레이크 지구의 얼스호의 2월 풍경이라는데.. 대낮 같은데도 유령이라도 기어 나올 것처럼 조낸 을씨년스럽다.. 연주의 가오는 부다페스트 것이 더 나은 듯한데.. 그건 난중에 4중주 2번에서 얘기해 볼란다.. 연결시킨 링크는 포레 4중주단의 연주 중 2악장이다.. 주옥같은 세상에서의 평화와 안식.. 머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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