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오후의 삽질..

 

 

간만에 노는 날이 온 느낌이 난다.. 1월하구 2월에는 이래저래 바빠서리 노는 날두 노는 날 같지 않은 느낌이 대부분이었는데 오늘은 정말 간만에 몸과 맘에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여유가 생기면 생각나는 것이 대개는 역시 지 버릇 개 못준다구.. -_-; 오디오 질알인데.. 사실 준비는 천천히 하려구 계획했던 것이구 그래서 계속 내비두고 있다가 며칠 전에 구하게 된 것이 있어서 오늘에서야 실행에 옮겼다.. 머 별루 희깐한건 아니구 단지 진공관을 바꿔보는 것인데.. 낮에 가족 모임이 있어서 점심을 먹구 3시가 넘어서야 집에 와서 그동안 준비했던 짓거리를 해 볼려구 준비한 진공관을 꺼냈다.. 근데.. 오늘 갔던 짱깨방.. 비싸기만 한 것 같구 드럽게 맛 없더라.. 별중국인지 먼지 하는 졸라 이름도 촌빨 날리는데다.. 자리 값에 비해서는 음식 질이 어째.. 훔.. 옛날 남산 외인 아파트 밑에 있던 희래등 수준의 쇠고기 탕수육은 이젠 어딜 가도 못 먹는 듯.. ㅜㅡ

 

읔.. 근데.. 먹는 얘기가 아니구.. --; 다시 오디오 얘기로 돌아와서..

오늘 바꾸려구 계획했던 것은 출력관은 일단 내비두구 나머지 관들만 바꾸려구 했던 것인데.. 예전에 초단관을 듣보잡이 끼여 있는 넘을 바꾸기 위해 멀라드를 구해 놨었고.. 얼마 전에 골든 드래곤인가가 끼여 있는 것을 실바니아 6SN7으로 바꾸려구 구했던게 있어서 이제는 때가 되었다 싶었던 것.. 사실 6SN7은 쿼드 매치되어 있는 넘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좀 기다려 왔던 것인데 마침 구하게 되어서 졸라 희희낙낙하면서 가지구 왔었다.. 출력관 역시 2A3를 RCA 구관이나 캔라드 먹관인지 먼지를 쿼드 매치 되는 넘을 구하려니 여간 어려운게 아님.. 끈기를 가지구 기다려야 하는데 보통 내가 보구 나면 이미 팔린 담이라.. --; 암튼 눈이 보배구 귀가 보물이라구.. 진공관은 쥐뿔두 모르면서.. 하긴 트랜지스터는 머 아냐.. -ㅁ- 어디서 고전관인지 옛날관인지가 좋다는 소리는 쳐 들어가지구.. 귀가 팔랑귀이다 보니 바꾸긴 바꿔야겠구.. 한 방에 모두 구하긴 어려울테니 단계 별루 바꿔 나가자구 맘을 먹었던 것..

그래서리 오늘 졸라 맛두 별루 엄는 짱깨 음식을 먹구 집에 돌아 와서 설레는 맘으루 준비한 진공관을 꺼냈다.. 우선 12AX7부터 멀라드로 바꿔 끼우고.. 담에는 6SN7 차례.. 근데 내가 준비한 실바니아 관을 꺼내려구 하다 꽂혀 있는 넘을 보니 엥~ 6SN7GT라구 써 있넹.. --; 머 그넘이 그넘이겠지 하구 졸라 무사안일한 생각으로 골든 드래곤을 빼놓구 실바니아 6SN7을 꺼내서 끼우려구 하다 어째 쩜 이상해서 두 관을 비교해보니.. 이런 ㅅㅂ.. 크기가 다름.. 그리구 결정적인 것은 진공관 발 굵기가 완전히 달라서 실바니아 관이 들어갈 수가 없음.. 으헐~~ 이런 쥐같은 경우가..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조땠다.. -_-;

 

머 별 수 없이.. 실바니아 관은 다시 뽁뽁이루 이쁘게 싸 놓구.. 넨장.. 다시 골든 드래곤 관들을 끼웠다.. 결국 12AX7 두 알만 갈았던 것.. 머 그래두 초단관을 좋은 관으루 갈면 소리 차이가 꽤 난다니 그걸루 위안을 삼자 하구 일단 켜서 한참 내비 뒀다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근데 사실 플라시보 효과인지 모르겠는데.. 소리가 달라지긴 달라진 듯.. 특히나 바이올린 소리 같은 것은 소리의 결하구 마무리가 무쟈게 이쁘게 들린다.. 화장을 좀 더 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상당히 부드럽고 따뜻하면서 거기다 살짝 빠다칠한 것 같은 질감이다.. 그리 롤 오프가 일어나거나 하는 것 같진 않은데 질감 자체가 좀 변한 듯하다.. 근데 이게 지금 달려 있는 벤츠 마이크로의 카트리지와 비슷한 성향이라 상승 작용이 있는 것인지 소리가 무쟈게 고혹적으로 들린다.. 이렇게 이쁜 소리루 듣는 것이 제대로 된 소리일까 하는 일말의 의심이 안 드는 것도 아니구.. 거기다 내 스피커인 아크가 원래 이케 이쁜 소리를 들려 주는 넘이 아닌데.. 머 알게 머냐.. 모니카 휴겟의 비발디부터 피에르 토소에다 그뤼미오까지 올려 봤는데.. 걍 나름대로 좋다.. 일단 6SN7GT부터 제대루 구할 때까지는 일단 이걸루 만족하구 듣기루 했다.. 근데 이걸 진작에 확인을 하구 구했어야 하는 걸.. 이게 무신 닭 짓이람.. -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