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익후.. 죅일할.. 간만에 들어 왔더니 무신 간편 에디터가 뭐가 어쩌구 뜨구.. 뭔 소린지 모르겠다..
사실 5월 중순 이후부터는 이래저래 꼴보기 싫은 것들이 많아서 일부러 인터넷이구 질알이구 거의 안 보구 지내느라 블로그두 잘 안 기어 들어왔다..
머 그보다는 교육이다 면접이다.. 뭐다 해서 평일이건 주말이건 좀 바빴기 때문이기두 했구.. 근데 요즘 면접 보는 애덜은 면접두 입시처럼 전투적으로 공부하는 듯.. 좀 안되어 보이기두 했구.. 매스컴에서 맨날 취직이 어쩌구 저쩌구 해대는데.. 사실 면접 보다 보면 이공계 쪽은 스펙 좋은 애덜은 별로 없구 대개가 뻥튀기 한 애덜이 대세다.. 대단하다면 대단한거구.. 하여간 참 복잡한 세상임엔 틀림없다.. 지네 학교 그대로는 어디 가도 알아 주지 않으니 편입을 하거나 대학원을 더 좋은 곳으로 가는 것 같은데.. 모든게 서열화 되어 있는 사회이다 보니 이젠 그런 현상이 너무 자연스러워진 듯..
그래도 이래저래 둘러보다 보면 속세와 완전히 단절이 될 수는 없는 법.. 이제부턴 해마다 5월말이면 그런 코미디를 보기 싫어도 봐야 한다는게 속이 쓰리다.. 별별 색히덜이 전부 다 노통 추도식에서 거들먹 거리고 앉아 있더만.. 그래.. 뭐.. 걍 니덜이 노빠해라.. ㅋㅋ 관장사 해먹겠다는데 뭐.. 우짜겠냐.. 역겨운 색히덜..
암튼간에 정신 없이 살다보면 시간은 순식간에 흘러가게 마련.. 시간 날 때마다 음악은 들었지만.. 그리 부지런히 듣지도 못하다가 벌써 더운 계절이 들이닥치게 되서 좀 아쉽다.. 예전에는 진공관이 아닌 걍 트랜지스터 앰프를 써서 그런거 전혀 몰랐는데.. 이넘의 진공관을 켜 놓고 있자니 열기가 장난이 아님.. 헐.. 뭐 여전히 소리는 무척이나 맘에 들지만.. 이젠 본격적으로 더운 계절이 되다보니 아무래도 좀 부담이 가는게 사실이다.. 뭐 할 수 엄따.. 지구야 디지건 말건.. 걍 에어컨으로 해결하는 수 밖에.. --; 마침 오늘은 간만에 집에서 맘 편히 쉴 수 있는 주말에다 비두 오구 해서 좀 선선한 김에 이판 저판 꺼내서 음악을 들었다.. 오전에 들은 한 장을 올린다..
하이든의 교향곡 44번.. 슬픔..
하이든은 예전에도 그런 얘기를 썼었지만.. 무쟈게 열심히 일을 했다.. 1760년대 후반 에스테르하지 궁정이 오픈되면서 극장과 오페라 하우스 역시 생겨났고.. 예전부터 작곡해 오던 미사곡과 교회음악 이외에도 그곳에다 올릴 오페라 역시 디립다 작곡하기 시작했다.. 당시에 그는 현악 4중주와 교향곡 작곡에도 신경을 썼고.. 음악가들 관리에다.. 2주에 한번씩의 하우스 콘서트.. 오페라 감독 등등.. 그야말로 뺑이 치던 시절이었다.. 근데 이게 단순히 바빴다는 것 이상으로 이 당시에 그의 음악은 독일 문학과 오스트리아 음악의 사조였던 질풍노도에 영향을 받아서리 감정 표현의 깊이감과 심오함이 증가된 시절이기도 했다는 것.. 그리고 이 교향곡 44번은 전형적인 질풍노도의 시기를 반영한 작품이다.. 그래서 그런지 1악장부터 화려한 가오보다는 개인의 감정에 충실한 듯한 그런 느낌을
들려준다.. 2악장의 차분한 슬픔도 꽤나 이쁜데.. 특히나 3악장은 그의 음악 중에서도 손가락으로 꼽을만한 무쟈게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준다.. 그래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이든 슨상님께서는 당신의 장례식에 이 곡을 연주해 달라고 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네빌 마리너와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더필즈의 연주.. 이 양반의 하이든 시리즈는 껍닥이 퍽이나 맘에 들어서 이판저판 샀다.. 소리나 연주나 별시리 무겁지 않아서 마치 표지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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