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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오늘로 10주기..

by rickas 2019. 5. 23.



그가 세상을 떠난지 딱 십 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가 꿈꾸고 바라던 세상은 어디쯤 오고 있는 것일까.. 예나 지금이나 사람의 새끼들이 아닌 것들이 이지랄 저지랄 설쳐대는 꼬라지가 여전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그가 꿈꾸던 세상을 향해 몇 걸음은 더 내디딘 것일까.. 모르겠다.. 다음 주 일욜에는 생전 처음으로 봉하를 가보려고 한다.. 그동안은 속이 너무 쓰릴 것 같아서 안 갔었는데.. 이제 십 년이나 지났으니 탈상하는 셈 치구 가서 인사나 하구 올 생각이다.. 마침 애 녀석이 그 근처에 훈련을 들어가 있어서 면회두 할 겸 겸사겸사 다녀오자는 와이프의 아이디어였는데.. 내 생각이 바로 그와 같소.. 하고 동의를 해버리구 말았다능.. ㅋ 뭐 요즘도 이런저런 매체들을 접하다 보면 당시의 짐승만두 못한 새끼들.. 원래부터 그런 새끼들은 그렇다 치구.. 특히나 소위 진보랍시구 한경오에서 육갑을 짚던 병신 새끼들이 떨었던 질알의 편린들이 보이거나 생각이 나서 갑자기 또 피꺼솟이 되기두 한다만.. 뭐 어차피 생각이 다른 개체라고 존중은 해 줘도 그것들이 사람 새끼들이라고 인정은 할 수 없는 고로.. 어쨌거나 내 맘을 좀 추스리자면.. 이제는 나의 히어로였던 그가 정말 편안히 쉬길 바랄 뿐이다..


짤방으로 올린 사진은 지난 겨울에 들렀던 메트에서 마주친 피에타 되겠다.. 제목은 기부자가 함께 한 피에타 정도 되나.. 1515년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작품인데 성모 양 옆으로 있는 주교와 기사 복장을 한 잉간들이 기부자 형제의 모습이라고 한다.. 어느 피에타가 됐건 그런 느낌이 들지만.. 이 작품 역시 성모의 표정과 손 동작에서 슬픔이 뚝뚝 묻어 나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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