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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조스캥 데프레.. 모테트와 샹송..

by rickas 2013. 4. 21.

 

 

조스캥은 북유럽에서 태어나 이태리에서 커리어를 쌓은 많은 음악가들 중 하나였다.. 실제로 이태리에서는 이들을 산너머에서 온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oltremontani' 라고 불렀는데 조스캥은 이들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여겨졌다고 한다.. 조스캥의 어린 시절에 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지만 기록에 의하면 1459년에는 밀란 성당의 성가대원을 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고.. 1473년과 1474년에는 당대의 유력가였던 스포르짜 집안에서 봉직하기도 했다.. 조스캥은 아스카니오 스포르짜가 추기경에 오르면서 아마도 그를 따라 로마로 옮긴 것으로 보이고 1486년까지 교황청 예배당의 멤버였던 것으로 추정된단다.. 1501년에는 그의 고향을 방문했었고.. 다시 이태리에 잠깐 갔다가 1504년 5월에는 플랑드르에 정착한 담에.. 거기서 노트르담 수도원의 주임 신부가 되어 세상을 떠나던 1521년까지 머물렀다.. 일반적으로 추정되는 바에 의하면 이태리 잉간들은 이러한 산너머에서 온 사람들의 노래와 음악을 선호했기에 그들을 고용했다지만.. 사실 카니발 노래나 프로톨라 같은 경우는 이태리 고유의 스타일이 살아 있고 아이작이나 조스캥과 같은 작곡가들의 작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퓨전 양식은 정통한 폴리포니와 선율이 아름다우면서 리드믹한 쾌활함과 같은 이태리 마드리갈에 근거하고 있다 하겠다.. 이와 유사하게 종교적인 음악에서도 관념적인 폴리포니로부터 벗어나서 모방과 텍스트에서의 웅변조의 설정을 사용하는 단순한 텍스처로의 이동이 있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조스캥은 초기 이태리 스탈의 작품으로부터 나중의 성가들에 이르기까지 선율의 이태리적 의미와 리듬의 명징성 그리고 그의 음악적 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말들의 의미와 수사법을 완벽하게 이해한 양반이었다고 한다.. 당시 조스캥의 수많은 샹송은 널리 퍼졌고 다른 작곡가들에게서 받을 수 있는 확실한 찬사 중의 하나인 모방을 종종 받기도 했다고 한다.. 이 판에 실려 있는 A thousand regrets라는 4성의 샹송이 바로 그런 예가 되겠는데 상당히 구슬픈 느낌의 곡으로 스페인의 위대한 작곡가였던 모랄레스의 6성 미사곡에 영감을 주기도 했단다.. 조스캥의 작품들은 폴리포니와 호모포니의 구절들 간에 절묘한 균형을 잡았고.. 텍스처의 미세한 변화는 표현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사용되었다고 한다..


첫 번째 트랙에 실려 있는 아베 마리아는 4부 모테트인데.. 그야말로 잉간들이 어울려서 내는 음악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극명하게 드러내 주는 하나의 전형적인 예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기가 막히다.. 특히나 오됴가 학실하게 받쳐주면 진짜 주겨주는 소리가 나올 것으로 추정되는데.. 머 내 오됴에서 나오는 소리는 으앙.. 주금.. 의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렁저렁 괜찮은 정도는 되는 듯.. 마 이 정도면 됐다.. 마이 무그따 아이가.. 머 이런 심정 되겠다.. -_-ㅋ 이 곡 아베 마리아는 당시 추기경이었던 아스카니오 스포르짜와 연관이 있는데.. 이 양반이 병이 나서 졸라 죽을똥 살똥 해지자 온 동네 오만 의사들을 다 불러 들였다고 한다.. 그래서리 우째우째 해가 병이 낫기는 했고.. 그 기념으로다 산타 카사에 있는 성모의 집으로 성지 순례를 떠나게 되는데.. 여기에 조스캥이 대동을 하게 되면서 작곡한 곡이 바로 이 곡이라는 야그 되겠다.. 하여간에 소리도 소리지만 이 판에 실려 있는 모테트나 샹송들은 음악적인 면에서만 보더라도 소박하고 순수한 듯 하지만 그러면서도 나름 그 안에서 천변만화의 아름다움을 들려주는데.. 마지막 트랙에 실려 있는 1497년 2월 6일에 죽은 오케겜을 애도하면서 조스캥이 작곡했다는 모테트-샹송은 마치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반짝이는 보석과 같은 느낌의 슬픔을 노래하고 있다.. 가사는 당대의 위대한 시인이었던 장 몰리네가 썼고 곡은 많은 면에서 오케겜의 형식을 따르면서 그에 대한 존경을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


껍닥의 그림은 다빈치의 유명한 그림.. 암굴의 성모.. 이 그림을 보니 예전에 읽었던 소설 다빈치 코드가 기억이 나는데.. 거기서 언급되었던 적이 있는 그림.. 솔직히 그림에 대한 해석이 하도 지 꼴리는 대로라서 헛웃음이 나오긴 했음에도.. 걍 나름 시간 때우는데는 잼있었던 꽤 고마운 소설이었던 것으로 기억.. 왜냐면 이 넘으 소설이 없었음 우쨌을까 하는 생각이 나서이다.. 예전에 출장 갔다 비행기 출발이 자꾸 늦춰지는 바람에 워싱턴 공항에서 6시간을 혼자 죽치구 앉아 있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 나를 구원해 준 소설이었기 때문이다..


유튜브에 올라 와 있는 조스캥의 아베 마리아 중 하나를 올려 본다.. 시카고 스콜라 안티쿠아의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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