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가 끝났다.. 이번 주 월욜 새벽에 알람을 켜 놓구 제 시간에 깨서리 아주아주 초큼은 기대를 하구 봤는데.. 역시나 떠그랄.. 이건 머 상대가 안 되더라.. 전반 초반에는 마치 대딩들이 초딩들 상대로 축구 차는 느낌.. --;; 얼떨 골이 들어가는 순간.. 아 ㅅㅂ 이 겜은 텄구나 싶었는데.. 스페인 애덜은 정말 약을 빨구 나온 듯.. -_-ㅋ 후반까지 개털리는 꼴을 보구 있자니 별루 기분도 안 좋구 해서 잠깐 쪽잠을 자구 출근했더니 그 날 이후로 요번 주 내내 잠이 모자랐는지 몽롱한 상태를 유지.. 학실히 늙긴 늙었어.. ㅋ 이번 유로 기사들을 인터넷에서 보다 보니 축구 얘기의 절반은 그 동네 여자 사람들의 사진으로 채워진 듯.. 슈발.. 기자하기 졸라 쉽다니깐.. 근데 하나같이 달리는 리플들이 조선 여자 욕하구 그 동네 여자 찬양하는 리플들이던데.. --;; 그래서리 마치 조선 여자들은 딱 됐고.. 그 동네 여자들이랑 결혼이라도 할 것 같은 패기를 보여주더만.. 불편시런 문제는 풉.. 그 동네 여자들이 조선 남자들을 어케 보느냐지.. ㅋ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니깐.. 사실 요즘은 결혼이라는 것도 졸라 많은 채널을 통해서 그리고 훨씬 많은 경우의 수를 엮어 가면서 하는 듯해서 무척이나 해골이 아플 듯하다.. 근데 그렇게 복잡한 경로를 통해서 결혼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게 원만치 않게 굴러가는 꼴이 나는 것을 보면 그렇게 이리저리 따져 본들 결국은 조또 아닌 듯..
주변에 결혼 생활이 위기 내지는 안 좋은 상황에 처하게 되는 커플들을 간혹 보곤 한다.. 결혼하기 전에야 머 서로 좋아서 했겠지만.. 적어도 내가 아는 한에서는.. 근데 그게 세월의 이끼가 쌓이다 보면 그런 초창기의 감정이나 정서는 묻혀 버리고 마는 듯하다.. 그런거 보면 결혼은 정말 좋아하는 상대랑 해야 한다.. 그게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졸라 어렵지만 말이다.. 근데 주변 인간들 얘기 들어보면 정말 문제는 소통이다.. 소통 자체가 안 되니 무신 질알을 해두 별 무 소용이고.. 그러다 보면 더욱 더 소통이 안 되는 악화일로의 상황으로 떨어지고 마는 것.. 그럼 소통이 잘 되려면 어케 해야 되느냐.. 난 이거 방법 없다고 생각함.. 머 서로 좀 노력해서 어느 정도 회복이 된다면 적당히 포기하고 그냥 그저 그런 상태로 살아가는 것 뿐이고.. 그 정도 마저도 안 될 가능성이 훨씬 큰 것 같다.. 머 그렇게 사느냐 아님 깔끔하게 갈라 서느냐야 본인들 의지겠지만.. 애시당초 소통이라는 것은 적어도 비슷한 사고의 방향을 가지구 있어야 된다는 것.. 이게 문제다.. 알구 보면 서로 졸라 다른 방향을 쳐다 보구 있거덩.. 그러니 슈발.. 먼 질알을 해 본들 진정한 소통이라는 것은 이런 경우 불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다..
결혼 얘기를 하다 보니 생각나는 판이 한 장 있어서 올려 본다.. 야나체크의 현악 4중주 1번.. 톨스토이의 크로이처 소나타에 영감을 받아 쓴 작품이라는데 아예 제목도 그렇다.. 사실 이 넘의 소설 자체는 난 별루인데.. 이 야나체크라는 양반은 꽤나 이 소설이 필이 꽃혔던 것 같다.. 머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이 소설이 당시의 결혼 생활과 섹스에 대한 비틀린 얘기이고.. 이 소설을 첨 읽고서는 쥔공 색히.. 아니 머 이런 찌질이 새퀴가 다 있나 했었는데.. 나중에 톨스토이의 사상이 반영된 작품이라는 얘기를 보구서는 졸라 헐~ 했음.. 머 페미니즘이 어떻구 저떻구까정 발전을 시켜대던데.. ㅅㅂ 난 무식해서 그런거 모르겠구.. 걍 졸라 찌질이 색퀴의 얘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 암튼간에 야나체크는 이 비극적인 이야기에 상당히 매혹되었던 듯해서 이 4중주 말고도 똑같은 크로이처 소나타의 스토리에 기반한 피아노 트리오를 1908년에 썼고.. 유사한 주제로 카티야 카바노바라는 오페라도 작곡을 했다.. 이 현악 4중주의 1악장은 카티야 카바노바에서 나타나는 주제와 무척이나 유사한가 하면 3악장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크로이처의 1악장에서 나타나는 두 번째 주제와 연관성이 깊다고 한다.. 그러구 보면 이 양반은 이 소설을 이 곡에다 이래저래 얽히구 섥히게 엮어 놓은 듯.. 소설이 디게 좋았나 보다.. ㅋ
야나체크의 이 현악 4중주는 그가 일흔을 바라보던 1923년에 작곡되었다.. 족보를 따지구 보면 베토벤이 바이올리니스트 크로이처에게 헌정했던 그의 바이올린 소나타가 톨스토이에게 영감을 주었고.. 이에 필을 받아 쓴 톨스토이의 소설이 아나체크에게 영감을 준 것.. 야나체크는 이 4중주를 그 해가 다 저물어 가던 무렵 꼴랑 9일 만에 완성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짤스부르그에서 열린 현대 음악 진흥을 위한 국제협회가 주최한 두 번째 페스티벌에 참여했고 여기서 요제프 수크가 멤버로 있는 보헤미안 현악 4중주단이 이 곡을 초연했다.. 사실 그가 현악 4중주를 작곡한 것은 이 곡이 첨은 아닌데.. 그가 학생 시절.. 비엔나에서 쓴 3악장으로 된 4중주가 첨 작곡된 것이었다고 한다.. 근데 이 넘은 분실.. 그래서 졸라 영감님이 된 담에 작곡한 이 곡이 1번으로 된 것.. 곡은 좀 해골이 아프다.. 머 그렇다구 나같은 잉간이 현대 음악에서 느끼는 생경함을 동반한 개짜증 같은 느낌은 아니고.. 먼가 졸라 음울하면서도 복잡다단한 비극적 정서가 전편을 타고 흐르는 것 같은데.. 듣다 보면 마치 화장실에 갔다가 손 안 씻고 나온 것 같은 찝찝함이 지속적으로 생겨난다.. -_-ㅋ 들을 때마다 느끼지만 그리 자주 즐겨 들을 만한 곡은 아니다.. 근데 왜 듣니.. --;; 연주는 야나체크 4중주단이다.. 미쿡에서 라이센스로 발매된 판인데.. 껍닥 한 번 끝내준다.. 이거 보군 사우스 파크의 한 장면을 보는 줄 알았음.. --;; 근데 이 판이 당시에 그랑프리 디스크를 받았던 판인 듯..
사족인데.. 이 곡이 흐르는 영화.. 프라하의 봄이다.. 이 영화에서는 야나체크의 여러 곡들이 흐르는데.. 예전에 대딩 시절 보구서는 나으 정신적 수준으로는 졸라 잘 이해가 안 되던 영화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야나체크의 곡들이 꽤 들어가 있었다고 한다..아마도 그래서 영화도 해골이 아팠던 듯.. --;; 근데 이 영화의 원작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고 이 소설을 쓴 이가 밀란 쿤데라인데.. 이 양반의 아버지가 야나체크의 문하생이었다고 한다.. 여하튼 이 넘의 곡에는 얽혀 있는 군상들이 너무 많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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