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의 호수 얘기를 하다 보니 또 생각난 것이 있는데.. 예전에 어디선가 보구.. 생각해 보니 몇 년전에 읽었던 러시아 미술 얘기책 표지였음.. 무척이나 인상이 깊었던 그림이다.. 러시아 화가인 브루벨의 그림을 올린다.. 설마 오데트가 이 모양은 아니었을 것이고.. 전혀 다른 얘기이긴 한데.. 로트바르트 역시 여기 나오는 데몬 꼬라지는 아니었겠지만.. 그래도 무척이나 연상 작용을 불러 일으키는 그림이다.. 그럼 가운데 라일락은 머냐.. 걍 내가 젤 좋아하는 꽃이고.. 그의 그림 중에서도 각별히 좋아하는 그림이라 꼽사리다.. -_-ㅋ 이 양반의 그림들은 먼가 미친 듯한 영감이 꿈틀거리는 느낌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맘에 와서 닿는 것은 그림을 보고 있자면 거기에서 엮여져 나오는 이야기가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은 깊이를 준다는 것.. 말랑말랑한 정서적 가오가 아닌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정서와 관념이 마치 마그마처럼 부글거리고 있는 듯하다..
The Swan Princess
Lilacs
Demon and Tam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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