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 칸타타.. 루크레치아..
세상 일이라는 것이 한 켠이 좋은 일이 생기면 다른 켠에는 그 반대 급부로 안 좋은 일이 생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마련인데.. 그래서 예전에 두 아들을 둔 어머니가 있었는데 이 두 아들이 각각 하는 장사 때문에 하루도 근심이 끊이질 않았다고 한다.. 머냐면 큰 아들은 짚신을 만들어 파는 장사를 했고.. 작은 아들은 나막신을 만들어서 파는 장사를 했단다.. 그래서리 날이 계속 좋으면 짚신은 졸라 잘 팔려도 나막신이 안 팔릴테니 작은 아들 걱정.. 반대로 날이 계속 비가 오구 질알 맞으면 나막신은 잘 팔리겠지만 짚신이 안 팔릴테니 큰 아들 걱정.. 머 그래서 근심이 계속 생기더라는 것이다.. 이 경우와는 좀 다른 이야기인데.. 얼마 전에 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간통죄가 폐지되었다고 하니.. 담날에 고무 장화 만드는 회사 주가가 상한가를 치더란다.. ㅋㅋ 근데 이렇게 잘 나가게 되는 회사도 생기는 반면에 심부름 센터나 그런 곳들은 뒷 조사나 히구 다니는 일거리가 확 줄어 버릴 예정이라 완전 조땠다고 복창 중이시란다.. 그거 참.. 그런 법의 폐지가 이렇게 다양한 잉간들의 이해 관계에 명과 암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골때리는 상황이 아니겠냐.. ㅋ 근데 말이 나왔으니 얘긴데.. 예전보다는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해도 간혹 가다 보면 넘나두 어이상실의 성희롱과 성폭력이 그에 합당한 처벌이 내려지지 않은 채 그냥 묻어 가는 것이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능.. 머 합당하다는 것의 기준이 머냐고 법리적 해석을 들이대면 글쎄올시다.. 이지만 적어두 ㅅㅂ 저런 색퀴들은 아조 그냥.. 의사 양반.. 그게 무슨 소리요.. 내가 고자라니.. -_-ㅋ 를 만들어두 션치 않을 경우가 그저 술을 쳐묵고 심신 미약의 상태에서 그런 것이니 쩜 봐준다는 등.. 아니 ㅅㅂ 손녀 같아서 그저 걍 귀여워서 그랬다는 둥.. 심지어는 식당 주인인 줄 아라써.. ㅋㅋ 머 그런 경우에 속 션하게 처벌을 받았다는 꼴은 별루 보지 못한 듯하다.. 내가 머 조낸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서두 여전히 인식의 수준 차이는 곳곳에서 드러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니깐 졸라 짜증 난다는거다.. 하긴 머 요즘 보면 ㅅㅂ 아조 딱 70년대의 한복판으로 내가 시간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 느낌이 들 때가 종종 있는데.. 머 그 정도 인식의 갭이라는 것에 그리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겠냐 싶기도.. ㅋ 이런거 보면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함부로 질알 떨었다가 아조 그냥 패가망신 앤드 떡실신이 되구 마는 권선징악의 스토리를 보는 것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더라.. 오늘 올리는 판에 담겨 있는 곡의 내용이 바로 그런 얘기인데.. 헨델의 칸타타 루크레치아 되겠다..
내용은 워낙에 그림으로 많이 그려지다 보니 잘 알려져 있는 얘기인데.. 그런거 봄 이 장면을 포착한 옛 거장들의 그림이 유독 많은 것이 머 워낙에 드라마틱한 장면이었기 때문이었다고 해도 되겠지만.. 한편으로는 쩜 변퇴스런거 아니냐.. -_-;; 로마의 장군인 콜라티누스의 마누라였던 루크레티아는 조낸 미모가 쩔어주는 현모양처였다는데.. 이를 눈여겨 본 당시 로마의 왕 타르퀴니우스의 아들 섹스투스에게.. 이 색퀴.. 이름두 참.. -_-ㅋ 겁탈을 당하게 되구.. 그래서리 루크레티아는 ㅅㅂ 저 새끼가 나한테 그 짓을 했음.. 흑~ 꼭 복수헤주삼.. 이라는 유서를 남편과 아부지에게 남기구 자결을 하구 만다.. 이런 야그로 인해 조낸 열받은 민중들이 들구 일어나면서 타르퀴니우스 가문은 추방 당하고 로마의 왕정은 끝나게 되었고.. 결국 공화제가 성립하게 되었다는 얘기.. 그니깐 그녀는 죽음으로써 명예를 지켰고 저승에서나마 복수를 철저하게 할 수 있었던 셈이다.. 여튼간에 내용이 그렇구 그렇다 보니 음악 자체두 졸라 긴박감과 긴장감이 넘쳐 흐른다.. 헨델 슨상님의 예능감이 이 작품에서두 여지 없이 폭발한다는.. 이 작품은 헨델이 1707년 플로렌스의 왕궁에 머물던 당시에 작곡된 것으로 추정된다는데.. 새로운 기법으로 격렬한 감정을 노래하는 이런 스탈의 칸타타는 헨델이 당시에 이태리의 오페라와 직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고 한다.. 풍부한 표정과 대담한 조성.. 능수능란한 대위법이 적용된 악절과 번갈아 나타나는 콜로라투라 선율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요소들이 이 칸타타 안에 빼곡이 담겨 있다고 하겠다..
이 곡 이외에도 이 판에 담겨 있는 곡들은 주로 바로크 시절 졸라 유연한 목소리를 가진 프리마돈나를 위한 아리아들인데.. 이런 곡들을 노래하기 위해서는 조낸 섬세하거나 풍부한 표현력 뿐만 아니라 넘치는 빠워 역시 필요했다고 한다.. 그런 양면성이 이 판에 실린 곡들에서 드러나는데.. 잘 알려진 세르세 중의 라르고 라든가 아탈란타 중의 케어 셀베 같은 아리아들이 고요하고 섬세한 감정의 흐름이 필요한 곡이라면.. 다른 곡들은 몬테베르디를 연상시키는 드라마틱한 격정이 끓어 오르는 곡들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럼 이런 곡들을 조낸 머찌게 불러 제낄 수 있는 카수는 누구이겠냐.. 하면 바로 이 판에 등장하는 자넷 베이커 여사님 되시겠다.. 이 양반은 요즘의 잘 나간다 하는 메조 소프라노들의 노래와 비교해 보면 먼가 다른 점이 느껴지는데.. 그게 먼가 쩜 정량적이거나 구체적인 차이를 나 같은 얼뜨기가 표현하기는 무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그리고 뛰어난 점이라면 바로 그녀의 노래와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기품이 아닐까 싶다.. 그저 못 먹구 못 살다가 어느새 부자가 되어서리 소위 이런저런 명품으로 쳐발른 그런 화려한 꼬라지가 아니라 원래부터 타고난 듯한 조낸 있어 보이는 기품.. 바로 그런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녀는 1961년부터 헨델을 노래하기 시작했고 산지 사방으로 분주한 연주 활동을 했지만 젊은 카수들을 위한 장학 재단 업무와 킹스 린 페스티벌의 공동 감독 일 등으로 너무 바쁘게 되면서 1982년 글라인드본에서 무대를 떠나게 된다..
껍닥의 그림은 티치아노의 그림 타르퀴니우스와 루크레티아인데.. 칼을 든 강간범 새끼하구 이를 물리치려는 여인의 반응이 생동감 쩔게 그려져 있다.. 이 양반은 이 소재가 무척이나 맘에 들었던 듯.. 이 장면을 이 그림 말구두 두 개 더 그렸던 것 같고.. 그 이외에도 자결하는 루크레티아를 그리기도 했다.. 근데 이런 루크레티아의 자결 장면도 옛날 화가들의 단골 소재였던 것 같고.. 허거덕 소리가 나는 인물의 그림들이 꽤 있는 와중에.. -_-;; 티치아노의 자결 장면에 등장하는 루크레티아는 그 눈동자가 무척이나 알흠답다는.. 연결시킨 링크는 자넷 베이커 여사님의 풀 버전 되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