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Alphonse Mucha (1860-1939)

rickas 2013. 9. 21. 23:35

어제는 그동안 의붓아비 제사 미루듯이 미뤄왔던 전시회를 보려고 친구 녀석이랑 미술관을 갔었다.. 와이프가 발을 다쳤기땜에 혼자서 뻘쭘하니 보기는 좀 그래서리 이 자슥을 꿩 대신 닭으로 데려 갔었는데.. 알폰스 무하의 전시회.. 예전부터 판 껍닥에 자주 등장하는 그림들을 보면서 흥미를 느꼈던 작가였지만 한국에서 전시회가 열릴 줄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마침 우연히 알게되서 보려구 했더니 시간이 얼마 안 남았더라.. 그래서리 어제 오후에 부랴부랴 갔던 것인데.. 솔직히 이 양반 그리 잘 알려진 작가도 아니거니와.. 울 나라에서는 고흐나 모네 정도는 되어야 먹어주지 않겠냐.. -_-ㅋ 머 그리 조낸 고상한 순수성을 갖고 있는 작가도 아니어서 사람도 별루 없으려니 했다가.. 아 슈발.. 내 또 울나라 사람들이 이케 아르누보에 조낸 관심이 대폭발인줄 예전엔 미처 몰랐었네.. 한 시간 하구두 40분을 기다려야 한단다.. 이건 머 완존 X통에 꼬인 파리 떼.. 그래서리 걍 포기하구.. 오늘 오전에 일찍 다녀왔는데.. 여전히 사람은 많더라.. 그래도 개장 시간보다 30여분 전에 갔기에 망정이지.. 맞춰서 갔음 또 한 시간은 기다려야 했을 듯.. 그거 참.. 예술적 감수성이 이케 대폭발을 할 줄은.. -_-;; 근데 보구 난 소감은 머 그리 신통치는 않다.. 왜냐면 이게 대부분이 판화다 보니 느껴지는 질감 자체가 판의 껍닥이나 인터넷 화면 상에서 보던 것하구 별반 차이가 없는 2차원적 느낌을 주어서 그런 것인지.. 실물에서 느껴지는 강력한 포스로 인한 감동의 쓰나미는 좀 덜하더라는 것.. 그래두 이쁘기는 하더라.. 연애질 하면서 보기는 딱 좋은 그림.. 머 심각하고 골 아픈 현실의 정서보다는 걍 꿈 속을 헤매는 듯한 그런 느낌.. 사실 머 그런 맛에 이 양반 그림이 좋은 것 아니겠냐마는.. 사실 무하 자신은 실용 예술가로서의 명성을 조낸 싫어했다고 하고.. 진정한 예술은 고상하면서도 서사적이어야 한다고 믿었다.. 무하는 매우 엄격한 로마 카톨릭 분위기에서 자랐는데 이러한 것이 나중에 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상징주의에 반영되었다고 한다.. 암튼 그의 그림 몇 개를 올린다..

 

 

Age of Wisdom (1936)

 

 

 

Amants (1895)

 

 

 

Flowers (1894)

 

 

 

Ivy (1901)

 

 

 

Madonna of the Lillies (1905)

 

 

 

The Arts, Painting (1898)

 

 

 

The Arts, Music (1898)

 

 

 

The Flowers, Rose (1898)

 

 

 

The Moon and The Stars, The Moon (1902)

 

 

 

 

The Slav Epic (1928)

 

 

 

The Times of Day, Morning Awakening (1899)

 

 

 

The Times of Day, Brightness of Day (1899)

 

 

 

The Times of Day, Evening Contemplation (1899)

 

 

 

The Times of Day, Night's Rest (1899)

 

 

 

 

Autumn (1896)

 

 

 

Princess Hyacinth (1911)

 

 

 

Reverie (1897)

 

 

 

The Precious Stones, Ruby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