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 프랑스 모음곡..
바하가 아직까지도 편하다..
요즘은 개나 걸이나 바흐라고 발음하지만 워낙 소시적부터 바하라고 해 오던 가락이 있어선지..아직까지도 바하라고 하는게 난 편하다.. 머.. 요즘은 정확한 발음을 강조하는 세상이라.. 오렌지 같은 촌빨 날리는 발음처럼 바하라고 할려니 영 쪽팔리긴 한데.. 머 어쩌겠나.. 내가 양넘들 알아 들으라고 떠벌리는 것도 아닌데.. 내 맘이지..
예전에 대딩 때 방에서 뒹굴다 며칠 전에 사왔던 판이 뜯지도 않은게 생각나서 틀었다가 뿅갔던 음악.. 굴드의 프랑스 모음곡이었다..
누워서 창밖으로 보이는 가을 하늘을 보면서 들었던 그 음악.. 언제이던가.. 누가 영국 모음곡을 못 듣겠다고.. 프랑스 모음곡에 너무 뿅가서 그 기분이 깨질것 같아 못듣겠다던.. 그런걸 본 기억이 있는것 같다.. 아무튼 이 곡 무지 아름답다.. 집사람과 연애질 할 때 이 곡 녹음해서 들려주곤 아무런 반응이 없음 다시 생각해 보려구 했었는데.. 행이었는지 불행이었는지.. ㅡㅡ;;
언젠가 그런 글을 딥다 써갈겼던 적이 있었는데..
굴드의 연주를 들으면 상쾌한 가을 하늘을 보는 것 같고.. 다트의 연주를 들으면 눈부신 겨울 하늘을 올려다 보는 느낌이 난다는.. 둘 다 좋은데 그래도 더 정이 가는건 굴드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연주.. 그런데 더 슬픈건 그넘의 자켓 디자인이다.. 어쩌자구 그런 디자인을.. 지구 라이센스인데.. CBS 수입판도 자켓이 그런지는 확인 못해봤다.. 암튼 보는 순간 흠칫하게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뽀대나는 다트의 자켓을 올린다..